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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자연 여행의 성지 노르웨이(Norwey) - 트롤퉁가 트레킹(2)

by 새인1 2024.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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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고의 전망대라는 찬사를 받는 트롤퉁가(Trolltunga)는 '트롤의(Troll) 혓바닥'이라는 뜻이며, 트롤(Troll)은 북유럽 신화와 전설에 등장하는 초자연적인 존재로 인간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노르웨이에서는 액운을 막아주는 존재로 알려져 있어서 귀엽게 표현된 트롤(Troll) 인형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북유럽 신화 발키리(Valkyrie, 죽음의 천사이자 전쟁의 요정) 전설에는 수다쟁이 트롤인 흐림게르드(Hrímgerd)가 등장한다. 이 전설 의하면 노르웨이 왕 효르바르드(Hjörvarðr)의 아들 헬기(Helgi)가 하늘을 가로질러 달리는 9명의 발키리를 목격하는데, 그중에서 빼어나게 아름다운 발키리아를 발견하고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녀는 에윌리미(Eylimi)왕의 딸 스바파(Sváfa)로 9명의 발키리를 이끄는 시그룬(Sigrun)이었는데, 그녀를 보는 순간 헬기는 그만 사랑에 빠지고 만다. 그러나 그는 이미 다른 여인과 약혼을 한 상태였다. 한편, 헬기의 약혼녀 아틀리(Atli) 이둔드손이 여자 트롤 흐림게르드와 말다툼을 벌이는데, 흐림게르드는 아틀리에게 헬기 주위에 27명의 발키리들이 보인다면서, 그중에 특히 발키리들을 이끌고 있는 아름다운 발키리가 헬기와 보통 사이가 아니라고 떠벌린다. 그런데 흐림게르드는 해가 떠오르는 줄도 모르고 험담을 늘어놓다가 그만 돌이 되고 만다. 트롤은 해가 뜨기 전에 어두운 지하세계로 숨어야 하는데, 아침이 오는 줄도 모르고 있다가 햇빛을 받아 돌로 변한 것이다. 트롤퉁가 트레킹은 생각보다 힘들고 위험한 곳이지만, 트롤퉁가를 만나는 순간에는 정말 수다쟁이 흐림게르드의 수다 때문에 생겨난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로 쭉 내민 혓바닥 모양의 바위가 아주 그럴 듯하게 생겼다. ★★

 

 

트롤퉁가에서 멋진 인생샷을 남기려고 줄을 섰다.

 

줄 선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우리도 줄서서 기다린다.

 

그 옛날 엄청난 빙하가 어쩜 이렇게 오묘하게 깎았는지 참 보면 볼수록 신통방통하다.

수다쟁이 트롤이 혓바닥을 쭉 내민 덕분에 세계에서 유수의 관광객들이 찾아오다니 참 신기하고도 오묘하다.

 

많은 사람들이 좀 더 멋진 인생샷을 건지려고 연출하는데, 자칫 잘못하다간 황천길이다.

 

구름도 오락가락하면서 멋진 장면을 연출해준다.

기다리면서 한 컷 담아본다.

 

이렇게 안개가 몰려오면 위험하니 인증을 하지 않고 안개가 걷히기를 바라며 잠시 기다린다.

 

그러다가 금세 또 안개가 물러나면 다시 인증하느라 여념이 없다.

 

차례가 되어 떨리는 가슴 안고 트롤의 혓바닥 끝에 서 본다.

 

사진에서 볼 때는 끝에 서는 게 매우 위험하고 불안해 보였는데, 실제 서 보니 워낙에 거대한 바위라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끝에 걸터 앉아도 보고,

아래 대기하는 일행이 찍고,

 

위에서는 대장님이 멋지게 찍어 주신다.

 

 

바위 아래에서 대기하면서 찍어준 사진이 더 극적인 듯하다.

구름이 몰려오면서 풍경을 망쳐버렸다.

 

그래서 멋진 풍경은 복불복이다.

 

 

 

마지막으로 힘껏 뛰어본다.

 

역시나 사진은 단체샷이 멋지다.

 

옷의 색상도 깔맞춤한 듯 알록달록하다.

 

기다리던 사람들이 탄성을 내지른다.

 

이렇게 멋진 인생샷 장소이다 보니 가끔씩 추락사고도 발생하는데,

대표적으로 2016년도에 24세의 호주 여성이 이곳에서 공중제비를 하며 인증 사진을 찍다가 떨어져 사망한 일이 있었단다.

 

흐미 아무리 멋진 인생샷도 좋지만 목숨을 담보할 수는 없다.

 

바로 아래에는 작은 트롤의 혀가 보인다.

오르내리기가 좀 까탈스러운 곳이라 찾는 사람들이 없지만 트롤퉁가가 붐비면 이곳에서 인생샷을 찍고 가는 사람들도 있다고,

 

조심조심 내려가본다.

저렇게 가파른 암벽을 타고 내려와야 한다.

 

귀엽게 생긴 트롤퉁가이다.

작은 트롤퉁가도 인증

 

 

트롤퉁가의 아찔한 장면

 

트롤퉁가 인증을 마치고 위로 올라와서 호수를 배경으로 인증한다.

 

 

 

 

 

 

마지막 기념사진 남기고,

 

 

이젠 부지런히 온 길로 되돌아간다.

 

빙하가 남긴 풍경이 그로키하다.

이렇게 암반이 널따랗게 발달했으니 나무 한 그루 살 수 없어 황량하다.

키 작은 야생화들만 서로 미모를 뽐내며 나그네 발길을 유혹한다.

 

 

 

점점 좋아지고 있는 날씨가 야속하다.

 

 

멋진 링게달스바네트(Ringedalsvatnet) 호수

 

바위 아래에서 해맑게 웃어주는 빙하미나리아재비(Ranunculus glacialis)

 

 

 

 

시간 여유가 있으면 저 글램핑 호텔까지 가서 멋진 풍경을 만끽해도 된다는데, 패쓰하여 아쉽다.

 

 

 

 

 

북극황새풀 버젼으로 담고,

 

 

파란 하늘에 하얀 뭉게구름을 머리에 이고 언덕을 넘어가는 일행들 모습도 멋지다.

 

 

뒤돌아보고,

 

수영 버젼으로 담고,

 

숲이질풀 버젼

 

심심치 않게 나타나는 돌꽃

 

풍경이 멋져서 자꾸만 뒤돌아보게 된다.

 

트롤퉁가 트레일 돌아가면서 담은 풍경

 

 

아직도 가야 할 길이 아득하다.

 

그래도 가다 보면 끝이 보이겠지!

 

그러면 또 아쉬움이 남고,

 

멋진 추억이 된다.

 

 

흰구름 반영도 멋지다.

멀리 폴게포나 국립공원의 빙하가 보인다.

당겨보고,

 

미끄러운 암반을 조심조심 내려간다.

 

 

뒤돌아보고,

 

 

저 아래 늪지가 보인다.

 

당겨 본 늪지지역

 

 

이젠 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길고 긴 트롤퉁가 트레일도 끝나간다.

암봉에 햇살이 비추니 멋지다.

 

 

 

멀어진 Gryteskar 고갯마루

트롤퉁가 트레일 하산길에

 

흰구름 반영이 멋져서 한 컷,

 

 

다리를 건너면,

 

P3 마겔리토프(Mågelitopp)에 도착하여 길고도 멀었던 장장 20km, 인증사진 찍느라 기다린 시간까지 9시간의 트롤퉁가 트레일을 마무리한다.

 

셔틀버스 타고 주차장으로 내려온다.

 

다시 숙소로 돌아오니 한층 맑아진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평화롭다.

 

저녁은 모처럼 고물가국인 노르웨이에서 비싼 스테이크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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