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폴게포나 국립공원(Folgefonna national park)에 있는 레이나누텐(Reinanuten) 빙하 트레킹을 하는 날이다. 폴게포나(Folgefonna)는 세 개의 빙하로 되어 있고, 이 빙하는 노르웨이에서 세 번째로 큰 214㎢이다. Folgefonna의 'folge'는 '얇은 눈층'이고, 'fonna'은 '눈덩어리'라는 뜻이다. 해발 800~1,500m 사이에 광활한 구릉지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정상은 1,662m나 된다. 최근에는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매년 빙하의 크기가 조금씩 줄고 있으며, 만년설이 쌓여 있어 여름에도 스키를 탈 수 있어서 빙하트레킹의 명소로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폴게포나 국립공원은 하르당에르 피오르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면적은 545.2㎢이며, 2005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
아침 5시에 일어나 보니 잔뜩 흐린 날씨에 비도 오고 있었다.
식당 앞에는 주민들을 위한 사우나 시설이 눈에 띈다.
출발 시간이 다가오자 비는 서서히 잦아들었다.
빙하트레킹 하러 가는 도중 호숫가에 반영 사진이 멋져서 들러간다.
흐린 날씨지만 반영이 멋지다.
포토존까지 갖춰져 있었다.
단체로 들어간다.
사진은 역시 단체가 멋지다.
풀숲에는 검은 민달팽이가 엄청 커서 징그럽다.
약간의 해프닝이 발생하여 잠시 작고 예쁜 마을 오따 시내를 구경한다.
산 아래 걸친 구름이 멋지다.
하르당에르 피오르를 따라 예쁜 집들이 늘어서 있는 오따마을에는 아기자기한 상점과 카페가 즐비하다.
또한 오따는 하르당에르와 트롤퉁가 트레킹의 베이스 캠프로 폴게포나 국립공원의 빙하도 볼 수 있는 곳이다.
참 예쁜 마을이다.
올라 앉기도 버거운 커다란 의자가 있다.
이른 시간이라 아직은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열린 상점에 들러 쇼핑도 한다.
노르웨이에서 주류 구입은 4도 이하는 마켓에서 8시까지, 그 이상의 술은 빈모노폴레트(Vinmonopolet)라는 국영 주류판매점에서 평일 6시까지만 판매한다.
북유럽의 나라들이 대개 여름에는 백야로 낮이 길고, 겨울에는 흑야로 밤이 길어서 무료한 시간을 술로 달래다보니 사람이 술을 먹는게 아니라 술이 술을 부르고 나중에는 술이 사람을 먹게 되고, 그러다보니 사람들간에 마찰도 잦아지고 피폐한 삶이 이어지다보니 국가적으로 금주를 시행하게 되었는데, 이는 금욕을 요구하는 종교의 영향도 있다.
반영이 참 예쁜 마을이다.
해프닝을 딛고 다시 달려간다.
멀리 힘차게 흐르는 폭포도 스쳐 지나고,
부아르달렌(Buardalen)에 도착하니 많은 캠핑카들이 들어와 있었다.
멀리 산 위로 부아르빙하(Buarbreen)가 보인다.
소들이 풀을 뜯고 있는데,
긴 털이 눈까지 덮고 있는 특이한 이 동물은 스코틀랜드(Scotland's) 전통의 하이랜드(Highland) 소라고 한다.
춥고 척박한 환경에 적응하느라 긴 털을 소유하게 되었고, 침착하고 유순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사람들과도 잘 어울려 스코틀랜드의 전통과 문화를 상징하는 동물로 간주된다.
가야 할 빙하를 바라보며 힘차게 출발한다.
날씨가 점점 개이고 있어 기대감을 상승시킨다.
푸른빛이 영롱한 빙하를 당겨보고,
조그만 다리를 건너며 트레킹을 시작한다.
농가 뒤로 폭포도 당겨보고,
빙하물이 물안개를 일으키며 시원하게 흐른다.
멀리 보이는 폭포
당겨보고,
멀리 빙하를 인증하고,
레이나누텐(Reinanuten) 트레킹에 들어간다.
초반부터 가파르게 올라간다.
뒤로 보이는 암봉들이 멋지다.
계속 가파르게 올라야 한다.
빙하가 반질반질하게 다듬어준 암봉이라 미끄럽다.
사스레나무도 울창하고,
삼나무 숲도 지난다.
빙하를 바라보며 한 숨 돌리고,
또 다시 치고 오른다.
코가 땅에 닿을 듯,
멋진 고사리 군락이 나타나고,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올라 왼쪽으로 내려온다.
오를수록 비가 오락가락하고 안개가 휩싸이고 있다.
멀리 하르당에르 피오르 협곡이 보이고,
잠시 쉬면서,
빙하를 당겨본다.
레이나누텐 트레킹 중 잠시 쉬면서 조망
처음부터 끝까지 가파르다.
야생화 찍으면서 열심히 따라간다.
에구 에구 힘들다.
가솔송(Blue heath)이 참 많았다. 학명은 'Phyllodoce caerulea'이다.
저 암봉을 넘어가야 한단다.
잠시 만년설도 만나고,
구름이 잔뜩 껴서 답답하지만 노르웨에서 이런 날씨는 다반사란다.
오를수록 맞은 편 산봉우리 위로 만년설이 드러난다.
비취빛 빙하호가 아름답다.
저 멀리로는 트롤퉁가가 있는 하르당에르비다(Hardangervidda) 국립공원이다.
멋진 호수를 배경으로,
양들이 풀을 뜯고 있다.
야생화 찍느라 뒤쳐졌다.
진들딸기라 불리는 클라우드베리(Cloudberry)가 흰꽃을 피우고 있다. 학명은 'Rubus chamaemorus'이다.
붉은 꽃도 핀다.
레이나누텐 트레킹 조망
계속되는 가파른 오르막
내려다 본 호숫가에 양들이 쉬고 있다.
멋진 경치에 환호성이 절로,
점점 모습을 드러내는 하르당에르비다
레이나누텐 트레킹 조망
빙하지대에 올라서,
아직도 갈 길이 멀었다.
바닥에 쫙 깔린 쪼꼬미는 알파인 아잘리아(Alpine Azalea)라 한다.
학명은 'Kalmia procumbens'이다.
역시나 아잘리아와 같이 바닥에 쫙 깔려 작고 하얀 종모양의 꽃을 피우는 이끼벨헤더(Mossbell heather)는 영하 48도까지 견디는 내한성이 강한 식물이며, 학명은 'Harrimanella hyponoides'이다.
드디어 부아르빙하(Buarbreen)를 접견한다.
하지만 아직도 저기 꼭대기를 올라야 한다.
빙하가 흘러내리는 가느다란 폭포가 기후변화에 몸살을 앓는 빙하의 눈물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
저 아래 출발지점이 보인다.
주차장을 당겨보니 무척 가파르게 올라온 게 실감이 난다.
레이나누텐 빙하 트레킹 중 빙하 조망
우선 민생고를 해결한다. 즉석에서 만들어 먹는 소세지 핫도그가 꿀맛이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관목 중 하나인 난쟁이버들(Dwarf willow)이 바닥에 쫙 깔려 있다. 리스트 윌로우(Least willow), 스노우베드 윌로우(Snowbed willow), 꼬마버들, 눈(누운)버들이라고도 한다. 얘는 암꽃이고,
수꽃도 보이고,
빨갛게 익어가는 열매도 보인다.
다시 또 올라간다.
빙하를 밟고 오른다.
뒤돌아보고,
레이나누텐 빙하 트레킹 중 빙하 조망
지나 온 호수
저 멀리 하르당에르비다도 점차 모습을 드러난다.
드디어 부아르빙하(Buarbreen) 전망 지점에 도착했다.(2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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