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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산행기

오대천이 휘감아도는 흰바위산 정선 백석봉(白石峰)

by 새인1 2024.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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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시 : 2024년 8월 17일(토요일)

◆ 산 행 지 : 강원도 정선군 백석봉(白石峰, 1,237m)

◆ 산행지 개요 : 강원도 정선군 오대천 위에 솟아 있는 백석봉(白石峰)은 정상이 흰색을 띤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백석봉이라고 부른다. 백석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동강과 웅장한 가리왕산, 굽이굽이 흘러내리는 숙암계곡의 풍경은 장관을 이룬다. 정상 부근에는 영천(靈泉)이 있는데, 부정한 사람이 먹으면 갈수(渴水)가 되고, 바위가 검게 변하면 수일 내에 비가 내린다는 전설이 깃든 곳이다. 또한 백석봉에는 오대천으로 떨어져 내리는 백석폭포가 있는데, 길이 600m, 지름 40cm의 관을 매설한 뒤 주변의 계곡물을 끌어올려 떨어지도록 만든 인공폭포다. 그리고 항골계곡에 개설된 숨바우길은 전체구간이 7.7km로 정선군에서 50여년 전 나무를 운반하던 옛길을 활용해 무너진 돌길을 복원하고 목제 데크를 설치해 2022년 10월에 개장한 오지 트레킹 명소라 한다.

 

항골계곡 - 등마루 쉼터 - 백석봉 - 등마루 쉼터 - 숨바우길 방향 - 숨바우길 - 항골계곡으로 13.9km를 5시간 걸었던 렘블러 궤적이다.

 

무더위가 막바지 기승을 부리는 시기라 주차장이 한산하다.

 

소망돌탑 따라서,

 

소망돌탑은 1998년 당시 북평면 주민들이 과거 탄광촌의 번영이 다시 찾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쌓은 것이라 한다.

 

산행입구에 도착하여, 백석봉 정상까지 4.16km라 한다.

 

물레방앗간을 지나고,

 

짙은 숲속으로 올라간다.

 

백석봉에는 너덜구간이 참 많다.

 

그래도 등로는 잘 정비해 놓았다.

 

 

오지산행이라 숲은 울창하지만 조망은 하나도 없다.

 

오로지 앞만 보고 올라간다.

 

오솔길 같은 등로

 

곳곳에 이정표도 잘 되어 있다.

 

하얗고 긴 돌에 빨간 띠를 두른 것이 보이는데 기도처였나 보다.

 

바람 한 점 없는 날씨에 헉헉대며 올라간다.

 

 

등마루 쉼터에 올라서서 등마루에 배낭을 내려놓고 1.2km 떨어진 백석봉을 왕복한 후 숨바우길 입구로 가야 한다.

 

등마루 쉼터에서 백석봉까지 왕복으로 2.4km를 다녀와야 한다.

 

울창한 숲과 거목들이 오지산행의 진수를 보여준다.

 

능선길이라 완만하다.

 

 

잠시 돌길도 나오고,

 

 

드디어 산행시작 2시간 만에 아무런 조망도 없는 백석봉 정상에 올라선다.

 

정선군에서는 본래의 정상(1,170m)을 '백석봉 전망대'로 이름을 바꿔놓고 능선상의 가장 높은 지점인 이곳을 새로운 백석봉 정상으로 안내하고 있어서 헷갈리는데, 높이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백석봉에서 백석봉 전망대까지는 다시 1.2km를 더 가야 해서 하산시간이 촉박하여 그냥 돌아서려니 아쉬움이 남았다. 백석봉 전망대는 커다란 흰바위가 있어서 백석봉의 유래가 되었고, 건너편의 가리왕산과 오대천이 멋지게 조망된다는데, 유일한 조망을 못봐서 못내 아쉬웠다.

다시 등마루 쉼터로 돌아간다.

 

 

등마루 쉼터에 도착하여 숨바위길 입구 방향으로 간다.

편안한 숲길로 이어진다.

 

 

 

곳곳에 이정표는 잘 되어 있지만 조망도 없고 볼만한 경치도 없어서 지루한 산길이다.

 

 

잠시 조망이 트이면서 갈미봉이 뾰족 솟았다.

 

 

 

 

임도로 내려서고,

 

 

인적이 드물어 숲이 우거졌다.

 

항골계곡에 도착한다.

 

 

항골계곡 길로 간다.

 

 

 

너덜을 지나고,

 

 

항골계곡은 한여름에도 뼈가 시릴 정도의 찬물이 계곡 사이로 흐른다 하여 항골이라 하는데, 한자로 찰한(寒)자 한골이 항골로 변이된 명칭이다.

 

 

긴 물줄기를 가진 긴폭포도 지나고,

 

 

 

오른쪽 물이 말라서 쌍폭포의 멋은 없지만, 수량이 많으면 멋진 쌍폭포다.

 

 

 

 

멀리 보이는 제2용소

 

당겨 본 제2용소

 

등로 한복판에 놓인 돌탑

 

 

 

커다란 바위가 있는 왕바위소

 

예쁜 숨바우길 이정표가 안내한다. 숨바우길은 약 7km에 이르는 트레킹길로 왕복하기만 해도 상당한 거리이다.

 

화전민 마을터를 지나고,

 

새둥지는 두 여인들이 들어앉아 있어서 패쓰한다.

 

모래소는 옛날 주민들이 이곳에서 쓸 모래를 채취하고 생긴 웅덩이라고 한다.

 

거북바위를 지나며,

 

 

 

 

바위를 가르며 자라는 오래된 소나무가 섬 위에 있는 듯 하다고 섬소나무라 한다.

 

그 깊이가 명주실 한타래가 다 들어가고도 남는다는 제1용소는 화전민들이 기우제를 지내던 장소란다.

 

쉼터 데크가 있는 제1용소를 지나며,

 

 

 

 

나뭇가지를 엮어 만든 숨바우길 산문이 멋지다.

 

 

물은 맑지만 웅덩이는 오랜 가뭄으로 이끼가 잔뜩 끼었다.

 

 

마을사람들이 천렵하던 너래바위를 지난다.

 

숨바우길을 빠져 나온다.

 

예쁜 이정표 따라가는 숨바우길 트레킹도 멋진 길이다.

 

들머리를 지나고,

 

다시 소망돌탑에 도착하여 조망은 없었지만 원시자연의 숲길을 걸어서 13.9km, 5시간의 원점회귀 산행을 마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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