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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산행기

어머니 품속 같은 고흥 운암산(雲岩山)

by 새인1 2024.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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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9일 다녀온 전남 고흥군 운암산(雲岩山)은 구름이 산봉우리를 감싸고 있다 하여 운암(雲岩)이라 하는데, 정상 부근의 수려한 봉우리들과 은근히 깊은 골짜기를 품고 있어서 어머니 품 같이 아늑함을 느끼게 해주는 산이다. 특히 정상에서 1km 떨어진 깃대봉과 죽순바위, 코바위 등 암봉에서의 조망도 빼어나고 너른 고흥들판과 해창만이 풍요로움을 안겨주는 숨겨진 명산이다.   

 

고흥 운암산 다녀 온 궤적

 

동산동 경로당 앞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멀리 죽순바위와 깃대봉을 바라보고,

 

경로당 옆으로 도로 따라 산길을 찾아간다.

 

멋진 투구봉이 앞에서 유혹한다.

 

등산로를 찾아들고, 운암산 정상까지 2km란다.

 

발풀고사리 군락을 지나며,

 

투구봉을 바라본다.

 

 

아기자기한 암릉을 오르내린다.

 

투구봉(256.8m) 조망

 

가야 할 장군봉 바라보고,

 

죽순바위와 깃대봉을 당겨본다.

 

암석이 특이하다.

 

하루 종일 따라오는 고흥의 명산 팔영산

 

옆으로 갈라지는 특이한 암석은 판상절리인지,

 

멀리 해창만과 고흥 들녘을 조망한다.

 

암릉에 올라서고,

 

고흥 들녘 저 멀리 거금도 적대봉이 희미하다.

 

 

뒤돌아보고,

 

가야 할 장군봉 암릉

 

당겨보고,

 

당겨 본 죽순바위와 깃대봉

 

장군봉 암릉에서의 조망

 

아기자기한 암릉길이 제법 쏠쏠하다.

 

 

 

멀리 팔영산이 톱날처럼 보인다.

 

당겨 본 팔영산

 

고흥 들녘과 해창만

 

고흥의 또 다른 명산 마복산(馬伏山, 539m)은 말이 엎드려 있는 형상으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마복산의 산세가 마치 수천 마리의 군마가 매복하여 있는 것처럼 보여 왜선이 퇴진하였다는 풍수지리와 관련된 전설이 있다. 지붕바위, 투구바위, 학바위 등 기암괴석이 많아 소개골산(小皆骨山)이라 불리기도 한다.

 

선바위를 지나며,

 

폐묘된 묘지 담장이다.

 

멋진 장군봉 암릉에 올라서서,

 

 

 

장군봉 암릉은 후미에게 내주고,

 

운암산을 향하여,

 

훼손된 묘지도 지나고,

 

 

0.5km 남았다.

 

인적이 드물어서 좀 거칠다.

 

가선대부 의정부 좌찬성은 종2품의 높은 무관벼슬인데, 새겨진지 얼마 안 된 비석이 좀 생뚱맞기는 한데, 방금 지나온 훼손된 묘지의 주인인가?

 

여기서 운암산 정상을 다녀와서 깃대봉으로 향한다.

 

소사나무 군락을 지나고,

 

어머니 품 같은 운암산(雲岩山, 487m)에 도착한다. 운람산(雲嵐山)이라고도 하는 운암산은 조선 말기 총리대신을 지낸 김홍집이 흥양현감으로 재임시 이곳 운암산에 올라 기우제를 올린 사실이 기우제문과 함께 전하며, 고산자 김정호 선생의 대동여지도에는 운암산으로 표시되어 있고, 고흥 향토기록에는 이 산을 일명 모악산이라고도 부른단다.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서 깃대봉으로,

 

가파르게 내려섰다가,

 

깃대봉으로 오른다.

 

뒤돌아 본 운암산

 

 

 

조망이 좋은 깃대봉(448m) 인증

 

비봉산, 천등산, 조계산이 보이고,

 

고흥읍내가 희미하게 보인다.

 

장흥 제암산도 보이고,

 

야트막한 봉황산 아래 고흥읍내를 당겨본다.

 

또 다른 고흥 명산 천등산(554m)

 

마복산

 

해창만

 

깃대봉에서의 조망

 

이제는 죽순바위를 향하여,

 

소나무가 지키고 있는 죽순바위

 

멋진 팔영산과 그 앞의 우미산

 

지나 온 깃대봉

 

죽순바위로 올라간다.

 

죽순바위 오름길이 허술하다.

 

조망이 끝내주는 죽순바위

 

중앙에 우뚝 선 팔영산과 해남산, 그 앞에 우미산

 

조망 삼매경에 빠져본다.

 

죽순바위에서의 조망

 

죽순바위 인증

 

지나 온 깃대봉을 배경으로,

 

다시 한 번 팔영산을 바라보고,

 

하산지점을 가늠해 본다.

 

얼굴바위에 선 일행

 

죽순바위를 내려가며,

 

또 다른 모습의 죽순바위

 

 

죽순바위와 깃대봉을 배경으로,

 

죽순바위에 선 일행들

 

S자 물길이 멋진 해창만 들녘

 

 

해산해야 할 방향의 축산단지와 태양열판

 

코바위로 올라가는 일행들

 

코바위에서,

 

코바위 정상

 

오른편 암봉에 코가 보이기는 하는데,

 

뒤돌아 본 코바위 암릉길

 

내려서서 보니 사람 옆 얼굴인데, 그래서 코바위인가 보다.

 

하산길이 상당히 위험하다.

 

멀어진 코바위

 

 

절터에 도착하고,

 

석간수 영천샘물

 

임도를 따라서,

 

코바위에서 내려오고 있는 일행들

 

돌탑 따라 하산한다.

 

동백 숲을 빠져나오고,

 

운암산 입구를 빠져 나온다.

 

축사단지를 지나며,

 

다녀 온 깃대봉과 운암산

 

죽순바위와 깃대봉

 

운암산 장군봉 능선

 

코바위와 죽순바위

 

장군봉 암릉

 

마을길을 이리저리 걸어서,

 

동산동 표지석을 지나고,

 

경로당에 도착하여 운암산 - 깃대봉 원점회귀 산행을 마친다.

 

요즈음 입소문타기 시작하는 대화매원으로 이동하여,

 

작은 동산이 온통 매화나무로 덮였다.

 

 

이곳의 매화는 매실을 수확하기 쉽게 가지치기를 하여 잘 가꿔놓았다.

 

광양 매화마을과는 달리 오래된 매화나무들이 질서정연하게 심겨져 있다.

 

옛생각이 절로 나는 고향마을 같다.

 

 

 

매화나무 위로 보이는 팔영산이 멋지다.

 

 

 

 

오늘도 알찬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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