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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산행기

땅끝에 우뚝 솟은 해남 두륜산(頭輪山)(2부)

by 새인1 2024.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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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에 이어서)

이젠 두륜봉으로 간다.

 

두륜봉 오르는 계단

 

자연석 구름다리가 보이고,

 

두륜산의 명물인 자연석 구름다리는 대흥8경으로, 하얀 구름이 바위 틈 사이로 넘나든다 하여 백운대(白雲臺)라 한다.

 

구름다리 아래에서 인증

 

위에서도 인증하고,

 

구름다리를 건너서 두륜봉으로 향한다.

 

암봉 위에 올라 앉은 모습이 신선이 따로 없다.

 

 

두륜봉(頭輪峰, 630m) 인증

 

 

가야 할 가련봉과 노승봉, 그 뒤로 보이는 고계봉

 

천관산을 당겨보고,

 

지나 온 위봉, 투구봉

 

멀리 도솔봉

 

 

하산지점인 대흥사도 보이고,

 

가련봉으로 향한다.

 

구름다리를 지나고,

 

암봉 사이로 보이는 위봉 - 투구봉 능선

 

두륜봉을 우회해서 만일재로 간다.

 

만일재 위로 우뚝 솟은 가련봉이 멋지다.

 

암봉 덩어리 가련봉이 까칠한 기세로 버티고 있는데, 막바지에 오를 일이 걱정이다.

 

그 옆에 있는 노승봉은 순둥이 같다.

 

케이블카 승강장이 보이는 고계봉

 

만일재에 내려서고,

 

두륜산 일대의 암석은 최신기의 심성암에 해당하는 미문상화강암이 넓게 분포하며, 이는 비교적 세립질의 기질에 장석의 반정을 갖는 회백색∼담갈색의 특징을 보인단다.

 

만일재에서 가련봉 인증

 

만일재에서 두륜봉 인증

 

가련봉으로 향한다.

 

그동안 힘들게 걸어 왔으니 가련봉 오르는 길이 무척 힘들다.

 

뒤돌아보니 두륜봉 위로 구름이 멋지다.

 

끝없는 계단길이 무척 힘들구나!

 

암봉이 웅장한 두륜봉

 

 

파란 하늘이 위로를 건네는 듯,

 

지나 온 능선이 훤히 보인다.

 

올라야 할 가련봉

 

새바위를 만나고,

 

가련봉 오르면서 찍어준 새바위

 

예쁜 새 한마리는 언제 날아갈까나?

 

 

기껏 암봉을 올랐더니 다시 내려갔다가 저 암봉으로 올라야 한다.

 

조망하고,

 

가련봉

 

드디어 두륜산의 최고봉인 가련봉(迦蓮峰, 703m) 인증

 

가야 할 노승봉에도 목계단이 기다린다.

 

대흥사를 당겨보고,

 

풍요로운 강진 들판

 

당겨 본 천관산

 

당겨 본 흑석산, 월출산

 

주작 - 덕룡 - 만덕산으로 뻗가는 암릉

 

노승봉을 향하여 계단을 내려간다.

 

암봉을 우회하고,

 

노승봉으로 막바지 계단을 올라간다.

 

지나 온 가련봉

 

두륜봉 너머로 보이는 도솔봉 -연화봉 - 혈망봉 능선

 

저 아래 오심재에서 계속 이어지는 고계봉

 

오소재 지나서 주작- 덕룡 - 석문산 능선

 

능허대라 불리는 노승봉(685m)에 도착하여 인증하고,

 

지나 온 가련봉도 배경으로,

 

 

멋진 가련봉

 

멋진 두륜봉

 

당겨 본 도솔봉

 

주작 - 덕룡 능선

 

고계봉 케이블카 승강장

 

흑석산, 월출산을 당겨보고,

 

천관산도 당겨보고,

 

노승봉에서의 조망

 

이제는 대흥사를 향해서 부지런히 하산한다.

 

 

예전에는 이 통천문을 통과하기 위해 지체현상이 발생했는데,

 

 

이젠 계단으로 우회로를 만들어서 수월해졌다.

 

암봉을 우회하고,

 

헬기장을 지나고,

 

오심재로 내려간다.

 

등로에서 살짝 떨어져 있는 흔들바위(動石)는 약 400년 전 기록에도 등장하는 바위란다.

 

 

오심재에 도착하여 노승봉을 돌아보고,

 

고계봉도 올려다보고,

 

북미륵암 방향으로 천년불심길 따라간다.

 

 

북암이라고도 불리는 북미륵암은 창건 연대는 미상이지만 고승들이 이곳에서 강학을 열었다는 암자이다.

 

국보 제308호인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은 암벽에 조각된 4.2m의 불상으로 상호와 각 부분의 조각수법으로 보아 11세기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고려시대 조각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중요한 불상이다.

 

보물 제301호인 북미륵암 삼층석탑은 마애여래좌상과 비슷한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통일신라 석탑 양식이 이 지역까지 전파되었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단다.

 

대웅전 방향으로 내려간다.

 

막바지 돌길에 발바닥이 불난다.

 

임도를 만나고,

 

대흥사에 도착하여 돌아보는 고계봉 방향

 

노승봉과 가련봉

 

삼층석탑 뒤로는 도솔봉 - 연화봉 - 혈망봉 능선

 

전각 위로 보이는 노승봉 - 가련봉 - 두륜봉

 

노거수들이 대흥사의 연륜을 말해준다.

 

금당천을 건너 대웅전으로 향한다.

 

침계루(枕溪樓)는 조선 4대 명필로 손꼽히는 동국진체 주인공이자 조선후기의 문인이고 서예가인 원교(圓嶠) 이광사(李匡師) 글씨로, 그의 글씨는 획이 가늘고 빳빳하여 화강암의 골기를 느끼게 한다고.

 

대흥사에서 가장 고즈넉한 공간인 대웅보전 전각은 1899년에 화재로 다시 중수된 건물이지만 글씨는 이광사의 글씨인데, 이 현판에는 유명한 일화를 간직하고 있단다.

 

제주도 귀양길에 추사가 이곳에 들러 초의를 만났는데, 초의에게 '조선의 글씨를 다 망쳐놓은 것이 원교인데 어떻게 안다는 사람이 그가 쓴 대웅보전 현판을 버젓이 걸어놓을 수 있는가?'라며 호통을 치고 신경질을 부려대니, 그 극성에 초의는 원교의 글씨를 내리고 추사의 현판을 걸어 놓았다고 한다. 그후 제주도 귀양살이가 7년 만에 풀려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다시 들른 추사는 초의를 만나 회포를 풀던 자리에서 '내가 옛날 귀양길에 떼어내라고 했던 원교의 대웅보전 현판이 지금 어디 있나? 있거든 내 글씨를 떼고 그것을 다시 달아주게. 그때는 내가 잘못 보았어.' 추사는 외로운 귀양살이에서 법도를 넘어선 개성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깨달은 것이었을까? 하고 유홍준 교수는 나의문화유산답사기에서 묘사하고 있다.

 

수령 500살이 넘은 느티나무 연리지가 멋지다.

 

두륜산 암봉들이 멋지게 포진하고 있는 대흥사(大興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로 저명한 스님들이 다수 주석한 사찰이며, 통도사, 선암사, 부석사, 봉정사, 법주사, 마곡사와 함께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등록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스님이 열심히 설명하고 계신다.

 

서산대사 이래 13대종사(大宗師)와 13대강사(大講師)의 납골이 모셔진 승탑방을 지나고,

 

주마간산격으로 대흥사를 훑어보고 두륜산 대흥사 일주문을 나선다.

 

유서 깊은 유선여관은 현판이 떼어졌다.

 

가을이면 단풍으로 유명한 노거수들이 아름다운 도로를 따라서,

 

주차장에 도착하여 멋진 남도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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