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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산행기

아기자기한 바위 능선길 합천 허굴산(墟崛山)(제1부)

by 새인1 2024.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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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시 : 2024년 9월 27일(토요일)

★ 산 행 지 : 경남 합천군 허굴산(墟崛山, 682m)

★ 산행지 개요 : 경남 합천군의 명산인 황매산 동쪽으로 이어진 허굴산(墟崛山)은 인접한 봉화산(금성산), 악견산과 더불어 바위 능선이 험준하기로 이름난 합천의 삼산(三山)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기에 의룡산을 덧붙여 대병4악이라 한다. 허굴산(일명 허불산)은 길목에서 바라보면, 산 중턱 굴 안에 부처님이 앉아 있는 것 같아 바랑을 벗어놓고 올라가 보면 부처님은 없고 허굴만 있다 하여 허굴산이라 하며, 합천의 [바랑거리]란 지명도 중이 바랑을 벗어 걸어두었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허굴산에 있는 용바위는 허굴산 꼭대기에 있는 험준하고 거대한 바위로 바위에 샘이 있고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허굴산에는 옛날 황매산에 살던 마고할미 박랑이 가려움증에 고생할 때 꿈에 허굴산 신령이 배꼽 부분에 박힌 돌멩이를 뽑으면 고통이 멎을 것이라고 하자 계곡 아래쪽에 멋진 황계폭포를 만들어 사람들이 폭포 구경에 넋을 빠지게 해놓고, 배꼽 바위에 끼인 돌을 뽑아 가려움증이 씻은 듯 나았다고 하는 마고할미 박랑 전설도 간직하고 있다.

 

 

합천 허굴산 등산지도

 

나의 산행 코스는 장단교 - 주먹바위 - 되바위 - 장군바위 - 베틀굴 - 십리바위 - 코끼리바위 - 용바위 - 허굴산 정상 - 천불천탑으로 6.7km에 4시간 33분 걸렸다.

산행 시작점인 장단교에서 바라 본 허굴산이 뾰족 솟았다.

 

다리 건너 농로에서 허굴산 등산로를 따른다.

 

초반에 가파르게 올려치고,

 

밤나무 단지를 지나서,

 

어느 묘지 뒤로 올라간다.

 

인적이 드문 산길이다.

 

암릉 사이로,

 

조망이 터지고 맞은편으로 금성산, 악견산, 의룡산이 보인다.

 

아기자기한 암릉길이 이어진다.

 

 

 

주먹바위에서,

 

길게 뻗어내린 암릉 따라 오른다.

 

황매산은 구름모자를 쓰고, 황금들판이 풍요롭다.

 

계속되는 암릉길

 

기암에 올라서고,

 

조망바위에서 조망을 즐긴다.

 

하늘의 구름도 예술이다.

 

 

 

통천문을 들어서면,

 

통천문의 수문장 에일리언바위를 만난다.

 

통과하여 뒤돌아보면 평범한 바위다.

 

저 멀리 감악산 풍차도 보였는데,

 

에일리언 바위를 돌아나오니 권총바위라는데, 고래 주둥이 같다.

 

다시 편안한 등로가 이어지다가,

암릉이 나타난다.

 

 

 

다시 한 번 조망하고,

 

노랗게 물들어가는 황금들판이 멋지다.

 

기암 끝으로 가본다.

 

지나 온 암릉

 

 

다시 오르면,

 

되바위가 나타난다.

 

장군바위에서 손짓하는 선두들

금성산, 악견산을 배경으로,

 

멋진 허굴산 암봉

 

이젠 장군바위로 간다,

 

우람한 산벚나무

 

장군바위에 도착하여,

 

방금 지나온 되바위쪽을 바라본다.

 

장군바위는 임진왜란 당시 홍의장군 곽재우가 전투를 지휘하던 곳이라 한다.

 

 

금성산과 악견산 사이로는 합천호가 살짝 보인다.

 

악견산 뒤로는 오도산, 비계산, 가야산 방향이다.

 

이젠 차바위 방향으로 간다.

 

거대한 암릉 아래로 지나고,

 

차바위 가기 전에 베틀굴에 들러간다.

 

임진왜란 당시 마을 사람들이 왜구를 피해 이곳으로 피신하였는데, 당시 굴 안에서 아낙네들이 베틀을 차려놓고 베를 짰다 해서 베틀굴이라 한다.

 

이곳은 제법 깊은 굴이다.

 

내부는 어두컴컴하다.

 

베틀굴 안에서 실루엣으로 담고,

 

 

계속해서 차바위로 간다.

 

차바위 쪽으로,

 

자동차처럼 생겨서 차바위란다.

차바위 아래 암봉에서,

 

옆에서 보아야 제대로 보인다.

 

이젠 십리바위를 찾아간다.

 

계곡을 건너고,

 

악어바위인가?

 

길게 뻗어내린 십리바위 암릉

 

하얀 속살을 가진 긴 너럭바위가 마치 십리까지 이어진 듯하다고 십리바위란다.

 

 

이젠 코끼리바위를 찾아서,

 

코끼리바위, 정상 방향으로 간다.

 

기암도 지나고,

 

여기 삼거리에서 100m 떨어진 코끼리바위를 찾아서 내려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정상으로 가야 한다.

 

 

드디어 코끼리 등에 올라섰다.

 

저 멀리 악견산 뒤로 오도산, 비계산 사이로 가야산이 보여야 하는데, 구름속에 숨었다.

 

바위에서 내려서서 코끼리 코를 찾아왔더니,

 

그냥 코주부 수준이다.

 

이렇게 보면 코끼리바다물범 모습이란다.

 

뭉툭한 코가 그럴 듯하다.

 

이젠 삼거리로 돌아와 1km 떨어진 정상으로 향한다.

 

정상 오르는 길은 험한 암릉길이다.

 

 

잠시 평탄해지고,

 

쇠줄 잡고 오른다.

 

 

 

쇠줄 잡고 횡단한 등로

 

 

능선에 올라서고 허굴산 0.3km 지점에서 장단로 방향으로 허굴산의 하이라이트인 용바위를 다녀오기로 한다.

(제2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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