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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산행기

모든 산들의 어머니 영광 불갑산(佛甲山)

by 새인1 2024.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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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시 : 2024년 9월 14일(토요일)

★★ 산 행 지 : 전남 영광군 불갑산(佛甲山, 516m)

★★ 산행지 개요 : 전남 영광과 함평의 경계에 있는 불갑산(佛甲山)은 붉은 상사화 꽃무릇으로 9월 중순이면 온 산이 붉게 물드는 명소지만, 한여름 폭염 수준의 날씨에 피는 둥 마는 둥 몸살을 앓고 있었다. 우리나라 불교 최초 도래지인 불갑산은 노령산맥에 속하며 산이 낮고 형상이 수려하여 '모든 산들의 어머니'가 되는 산이라는 의미에서 모악산(母岳山)이라고 하였으며, 근세에 와서는 한국 불교의 최초 도래지인 불갑사를 품고 있어서 불갑산이라 불려지게 되었다. 정상인 연실봉(蓮實峰)은 모악산 전체가 한송이 연꽃 모습을 하고 있는데, 그 중앙에 연꽃 열매 형상으로 우뚝 솟아 있는 봉우리라는 뜻에서 붙여진 명칭으로 연꽃 한가운데 앉아 서방정토를 향하는 염원이 담겨 있다고 한다.

 

불갑산(모악산) 산행을 함평군 용천사에서 시작하여 모악산 - 용봉 - 구수재 - 불상바위 - 연실봉 - 장군봉 - 투구봉 - 노적봉 - 덕고개 - 불갑사 - 불갑사 주차장으로 진행한다.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꽃무릇 축제 기간이지만 한여름 폭염 수준의 날씨라 꽃무릇이 피었을지 모르겠으나 산책로를 따라 가려다가,

 

너무 더워서 셔틀버스를 타고 용천사로 간다.

 

꽃은 안 피었어도(아무래도 축제가 끝날때 쯤 만개할 것으로 보임) 축제는 예정대로 진행한다는데, 사람들이 없어서 썰렁하다.

 

용천사 셔틀버스 주차장에 내려서,

 

꽃무릇이 션찮다는 정보에 용천사 탐방은 생략하고,

 

산행을 위해 노은재로 향한다.

 

포토 포인트 뒤로 꽃무릇은 없고 꽃대만 쑥쑥 올라오고 있었다.

그래도 요만큼이라도 보여주니 다행이었다.

 

이상기후로 여기저기서 꽃들이 수난이라 각종 축제들도 울상이란다.

꽃 없는 꽃무릇 축제를 뒤로 하고,

 

모악산 방향으로,

 

양지쪽에는 그런대로 피었다.

 

그래도 용천사에는 이 정도로 피었다고 하니 다행이다.(대장님 사진)

 

오를수록 마늘쫑 수준이다.

 

간간히 피어나 반겨주는 꽃무릇

 

 

 

햇살 받아 빛나는 꽃무릇이 참 예쁘다.

 

꽃대는 많이 올라오고 있어서 추석 무렵에는 만개할 것 같다.

노은재(해발 265m)에 도착하여, 영산기맥이란다.

 

모악산 방향으로 서서히 올라간다.

 

용천사에서 올라오는 삼거리를 지나고,

 

 

데크 계단을 오르면,

 

조망 없는 모악산(347m) 정상이다.

 

구수재 방향으로 간다.

 

간이쉼터를 지나고,

 

 

정자 쉼터를 지난다.

 

용천봉(352m)에 도착하고,

 

 

별 조망도 없는 산에 쉼터는 많이도 조성해 놓았다.

계속 구수재 방향으로,

 

 

용봉에 도착하고, 그냥 평범한 봉찍기 수준이다.

 

가파르게 내려서면,

 

용천사 산책길과 만난다.

 

구수재에 도착하여 연실봉으로 올라간다.

 

 

등로 옆에는 꽃무릇이 보이지만 드문드문 피었다.

 

요염하고 화사한 꽃무릇의 자태에 홀려,

 

 

 

 

삼거리에서 바윗길로 간다.

 

암봉으로 올라간다.

 

암봉에 오르면,

 

불상바위가 보인다.

 

멀리 신안 앞바다를 당겨보고,

 

구름도 참 멋지지만 날씨는 폭염 수준이라 무척 힘들다.

 

 

지나 온 불상바위

 

더워서 힘들게 올라간다.

 

멀리 신안 앞바다

 

당겨보고,

 

풍요로운 들판이 노랗게 물들어간다.

 

나뭇가지 뒤로 지나온 모악산과 멀리 군유산이 보이고,

 

가야 할 불갑산 연실봉

 

 

연실봉 200m 지점을 지나며,

 

너른 공터를 지나고,

 

 

연실봉으로 올라간다.

 

도리천(33천)의 연화대(연실봉)로 오르는 통천계단은 108계단이란다.

 

드디어 불갑산 연실봉(516m)에 도착한다.

 

정상인 연실봉(蓮實峰)은 모악산 전체가 한송이 연꽃 모습을 하고 있는데, 그 중앙에 연꽃 열매 형상으로 우뚝 솟아 있는 봉우리라는 뜻에서 붙여진 명칭으로 연꽃 가운데 앉아 서방정토를 향하는 염원이 담겨 있다고 한다.

산은 낮지만 형상이 수려하여 '모든 산들의 어머니'라는 뜻으로 모악산(母岳山)이라 불렸으며, 근세에 와서는 한국 불교의 최초 도래지인 불갑사를 품고 있어서 불갑산이라 불려지게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작년에는 없었던 큼직한 함평의 정상석이 세워졌는데, 좀 생뚱맞은 느낌이다.

 

탁 트인 조망에 지나 온 모악산과 멀리 군유산, 건무산, 삼각산이 보인다.

당겨보니 건무산 뒤로 영광의 백수 풍력발전기도 희미하게 보인다.

 

 

가파르게 내려온다.

 

노루목 방향으로 간다.

 

암봉 옆으로 통과하고,

 

여기서 용대 능선길로 가야 일월문을 볼 수 있다.

 

암릉 위로 기어 오르고,

 

 

저 암릉으로 올랐다 간다.

 

날씨는 무척 덥지만 기막힌 조망이다.

드라마틱한 구름과 지나 온 연실봉

 

연암저수지 뒤로 태청산이 우뚝 솟았고, 오른쪽 멀리 장성의 명산 병풍산과 불태산이 우람하다.

멀리 광주의 용진산과 우제봉이 두 귀 쫑긋하고, 중앙에는 무등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암릉 사이로 넘어가면,

 

노루목 일월문에 도착한다.

멀리 광주의 용진산과 우제봉이 두 귀 쫑긋하게 보인다.

 

뒤로는 낭떠러지라 조심스럽게 앉아 본다.

 

 

양쪽 벼랑인 암릉으로 간다.

암릉 끝에 서니 조망 끝판왕이다.

 

지나 온 일월문 암봉과 그 뒤로 연실봉

 

멀리 불태산과 무등산이 희미하다.

 

당겨 본 어등산 뒤로 무등산이 우람하고 양쪽으로 광주시가지도 보인다.

당겨 본 용진산과 우제봉

 

당겨 본 장성읍내 위로 병풍산과 불태산

풍요로운 들판

암릉을 넘어서,

 

불갑산 주변 조망

 

가야 할 장군봉과 군용철탑

 

연암저수지 뒤로 태청산

 

조망을 실컷 즐기고 암릉 사이로 내려간다.

 

 

드디어 노루목에 도착한다.

노루목 표지목 인증하고 장군봉으로 간다.

 

 

 

등로 양쪽에서 꽃무릇이 반기고,

 

장군봉 인증, 이제부터는 봉찍기 수준이지만 봉우리는 멀리서 보아야 제대로 보인단다.

투구봉으로 간다.

 

 

 

 

투구봉 인증

 

 

 

용이 내려온 곳인가? 강룡대를 지난다.

 

요상한 암봉을 지나고,

 

노적봉 인증

 

노적봉에서는 뒤쪽으로 조망이 열려 불갑사를 내려다 본다. 멀리 군유산, 건무산, 삼각산도 보인다.

 

당겨 본 불갑사

 

왼쪽으로 지나 온 모악산 줄기

 

잠시 내려서면,

 

불갑산 호랑이굴이다.

 

이 좁은 굴에서 정말 호랑이가 살았을까?

돌길로 내려서고,

 

옛날 호랑이가 덫에 걸려서 포획되었던 곳이라는 덫고개(덕고개)에 내려선다.

 

덕고개에서는 관음봉을 거쳐 직접 주차장으로 갈 수도 있지만 불갑사를 들러가기로 한다.

 

가파르게 내려서고,

 

꽃무릇 반기는 등로

 

불갑사에 도착하여 경내로 들어간다.

 

불갑사 대웅전은 보물 제830호란다.

 

대웅전 안의 보물 제1377호인 목조석가여래삼존불좌상은 조선 후기 목조기법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불상이라 한다.

 

아름다운 연꽃 문양이 새겨진 천정에 매달린 연등안의 연밥등이 멋지다.

불광보조(佛光普照) 뒤로는 불갑산이 포근히 감싸주고, 편액에 쓰인 불광보조(佛光普照)는 '부처님의 빛이 온 세상을 비춘다'라는 뜻이다.

 

불갑사는 인도 간다라지방 출신의 고승 마라난타가 백제에 불법을 전하기 위해 서기 384년(침류왕 원년) 중국 동진에서 배를 타고 영광 법성포로 들어와, 근처 모악산(불갑산)자락에 처음 지은 절로 '불교가 전해진 뒤 처음 건립됨으로써 모든 사찰의 으뜸이 된다'고 하여 부처불(佛) 으뜸갑(甲)자를 쓰는 절이 되었다.

 

불갑사의 꽃무릇은 이 정도가 최선인 듯하다.

이 특이한 건축물은 탑원으로 간다라지역 탑원 유구 가운데 가장 잘 남아 있는 탁트히바히사원의 주탑원을 본떠서 조성한 탑원으로, 마라난타존자의 출생지인 간다라 사원 양식의 대표적이고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고 한다. 가장자리에 빙 두른 작은 공간들은 가운데 중앙탑을 바라보며 승려가 수행하던 공간이라 한다.

으뜸갑자 불갑사에 너무 요염하지 아니한가?

 

불갑사 일주문을 나서며,

 

용천사에서 모악산 - 구수재 - 연실봉 - 장군봉 - 투구봉 - 노적봉 - 불갑사로 진행한 산행에 9.7km를 4시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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