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24년 11월 19일(화요일)
♬ 여 행 지 : 경남 진주 진양호, 사천 진널전망대
♬ 여행지 개요 : 지난 주 둥근바위솔을 찾아 떠난 경주에서 예쁜 둥바를 만나고 온 후라 내친 김에 진주바위솔과 가지바위솔을 보고 싶어서 진주로, 사천시로 머나 먼 길을 또 다시 다녀왔다. 머나 먼 길이라 다소 힘들었지만 활짝 만개한 바위솔을 만나고 오니 감개무량하다.
청주에서 2시간 30분 달려 진양호공원 우약정에 도착한다.
진양호 공원은 경호강과 덕천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1970년 7월에 길이 975m, 높이 21m의 댐이 건설됨으로써 등장한 낙동강 수계 최초의 다목적 인공호이다.
진주바위솔 어린 개체들이 바위 틈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어서 보는 마음이 흐뭇하다.
두툼한 잎가에 붉은 색감이 참 예쁜 진주바위솔이다.
낭떠러지 바위벽에 기대어 살아가는 기특한 진주바위솔
자칫 발을 잘못 디디는 날에는 진양호로 투신하기 딱 알맞은 낭떠러지 절벽이라 마음이 쫄깃해진다.
점점 붉은 빛으로 물들어가는 잎이 진주바위솔의 매력이다.
부디 풍성하게 잘 번창하기를 빌면서 조용히 빠져 나온다.
사천시 진널전망대로 이동하여,
멀리 보이는 와룡산(臥龍山, 801m)이 멋지다.
지난 날 즐겁게 올랐던 추억을 되새겨본다.
방파제는 출입금지였지만 저 작은 섬까지는 건너갈 수 있다.
진널해안쪽 해벽 풍경이 멋지다.
전망대 올라가는 길에 파도소리를 벗삼아 남구절초가 한자리 차지하고 있었다.
진널전망대로 올라가는 계단 양 옆으로는 동백나무가 도열해 반겨준다.
1999년에 조성된 진널전망대는 바다와 맞닿아 있는 위치에 자리잡고 있으며, 바다 절벽은 암벽 등반과 클라이밍을 할 수 있는 곳으로 퇴적층이 많은 해안 암벽에는 지층과 구멍이 많아 오르기가 쉽다고 한다.
수우도와 뒤로 보이는 두미도, 왼편에는 욕지도도 보이고, 사량도는 소나무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창선도도 보이고,
당겨 본 창선도
삼천포대교 뒤로는 하동 금오산(849m)도 보인다.
바로 앞에 삼천포항과 시가지를 말발굽처럼 감싸고 있는 각산(408m)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여수 장곶이
당겨보고,
와룡산도 다시 한 번 조망하고,
전망대를 내려가면서 저 멀리 발전소 옆으로 보이는 사량도와 욕지도, 수우도, 두미도를 조망한다.
당겨 본 사량도
이젠 바위솔을 찾아서,
멀리 보이는 삼천포화력발전소
삼천포화력발전소(三千浦火力發電所)는 경남 고성군 하이면에 있는 시설용량 112만㎾의 유연탄전소 화력발전소로 총 48만평 부지에 국내 화력발전소 중 최대 단위기용량인 56만㎾급 기력발전설비 2기와 50만㎾급 표준석탄화력 2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 발전소는 연간 약 69억㎾h의 전력을 생산하여 인근 창원과 여천공업단지에 안정되게 공급함은 물론, 국내 전력계통의 안정성 유지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연간 250여 만t의 유연탄을 소화하여 1,500억 원에 달하는 유류대체 연료비 절감효과를 내고 있다고 한다.
저 멀리 해벽 뒤로 코끼리바위도 보인다.
당겨 본 코끼리바위는 가운데 코만 길고 하얗게 보인다.
여기는 남파랑길 34코스라는데 다음엔 남파랑길도 걸어보아야겠다.
바다를 바라보며 피어나고 있는 바위솔군락이 예쁘다.
나무 그늘 쪽에는 아직 꽃이 덜 피었다.
가지를 많이 쳤으니 가지바위솔인가?
양지쪽에는 꽃이 활짝 피었다.
여수 장곶이 방향
둥근바위솔은 만개하였다.
지난 주에 이어 만개한 둥바를 보니 횡재한 기분이다.
어떤 이는 사천바위솔이라고도 한다.
돌가시나무 빨간 열매에 둘러싸인 둥근바위솔
천선과나무 열매도 검붉게 익었다.
와룡산을 바라보며 즐거운 야생화 탐방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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