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바위를 떠나,
깃대봉을 향하여 올라간다.
삼거리에 도착하여 등산로로 간다.
곳곳에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었다.
문갑도 해누리길 이정표가 간간히 보인다.
조망이 트이면 보이는 울도, 지도, 백아도, 각흘도
각흘도와 가도 사이에 넙여가 있는데, 잘 보이지는 않는다.
저 멀리 굴업도도 보이고,
당겨 본 굴업도 개머리언덕
가야 할 깃대봉
조망 한 번 끝내준다.
처녀바위로 올라간다.
조망 명소인 처녀바위 전망대는 문갑 제2경이다.
선갑도를 바라보고,
바위틈에 물이 고여 있는 처녀바위는 옛날 이곳 처녀들이 작은 섬에서 마땅히 갈 곳이 없어 이곳으로 올라와서 색동옷 입고 춤추며 놀았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명칭이다.
멋진 조망처다.
당겨 본 깃대봉 전망대
해안가 산에는 소사나무가 군락을 이룬다.
사거리를 지나며,
중이절골과 마을로 가는 등로에는 잡풀들이 우거져 길이 보이지 않는다.
드디어 깃대봉 정상에 올랐다.
가야 할 왕재봉 뒤로 보이는 덕적도 전경
저 멀리 굴업도도 보이고,
당겨본 굴업도
당겨본 각흘도 뒤로는 백아도
선갑도
사자바위와 가도
문갑도 깃대봉(276m) 인증
왕재봉과 하산지점인 한월리해변
당겨본 흑도 뒤로는 소야도와 자월도이고, 흑도 앞의 작은섬 할미염을 조망하는 할미염 전망대는 문갑도 제6경이다.
승봉도와 대이작도, 소이작도도 당겨보고,
깃대봉은 사방으로 멋진 조망처다.
문갑도 깃대봉에서의 멋진 조망
이제 흘기재 방향으로 간다.
소사나무 숲으로,
이름도 특이한 흘기재(屹氣岾)에 도착하여, 흘기재는 이곳에 우뚝 솟는 정기가 서린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실제로 주변에 삼신샘이 있는데, 이 물을 떠서 정성을 드리면 아들을 낳는다고 한다.
직진하여 왕재봉으로 향한다.
인적이 드문 산길이다.
왕재봉(旺才峰, 248m) 정상 인증
하산지점인 한월리 해변이 참 예쁘다.
간이의자가 있는 왕재봉을 떠나며,
가파르게 내려간다.
로프도 있고,
진고개에서 마을 방향으로 내려간다. 이곳은 문갑 제5경인 진모래 해변으로 내려가는 삼거리이다.
인적이 드물어 잡풀들이 무성하다.
도둑게를 희롱하였더니 집게발을 들고 눈을 부라린다.
대숲을 헤치고,
등산로 표지기를 만난다.
칡넝쿨이 우거져 등산로 정비가 필요하다.
드디어 한월리 해변으로 나온다.
저 멀리 보이는 문갑 제6경인 할미염 전망대, 할미염은 망구할매가 마실을 다녔다는 바위섬으로, 염은 섬보다 작은 단위로 우물이 없어 마을이 형성되지 못한 곳을 일컫는다고. 마을에서 대동굿을 할 때 산기가 있는 아녀자가 있으면 부정 탄다 해서 이곳에 초막을 짓고 잠시 보냈다고 하며, 여기서 태어난 아이들을 할미염네라 불렀다고 한다.
맞은 편에는 덕적도 비조봉(飛鳥峰, 292.6m)이 손에 잡힐 듯하다.
흑도와 할미염
고운 모래가 아름다운 한월리 해변은 문갑 제1경이다. 한월리(寒越里)해변의 한월은 한자로 찰한(寒)에 넘을월(越)을 써서 북풍이나 북서풍의 찬바람이 고개로 넘어온다고 하여 붙여진 지명으로 350여m의 고운 모래사장이 아름다운 덕적군도의 5대 해수욕장이란다.
벼락바위는 문갑 8경이라는데, 너무 작아서 비경이라 하기에는 좀 거시기하다.
뒤에서 본 벼락바위
덕적도 비조봉을 바라보며,
이젠 도로를 따라서 문갑마을로 간다.
이곳에도 깃대봉 이정표가 있는데, 산길은 풀들이 우거져 정비가 필요하다.
문갑약수터는 철문을 설치하여 철저히 보호하고 있다.
문을 열어보니 무척 맑고 깨끗하다. 물맛이 좋다는데 맛보지는 못했다.
아침에 일출맞이 했던 문갑해변을 지나서,
민박집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친다.
방금 잡았다는 광어회를 곁들여 민박집에서 마지막 점심식사를 한다.
선장님이 보너스로 꽃게찜을 한 솥 쪄주셨다.
문갑도에서의 1박 2일 일정을 마치고 선착장으로 나온다.
우릴 덕적도로 데려다 줄 나래호가 쏜살같이 달려온다.
선장님표 꽃게를 잔뜩 사들고 떠나간다.
떠나가는 문갑도
멀리 희미한 선갑도와 문갑도
덕적도와 소야도를 잇는 덕적소야교가 보이고,
당겨본다.
덕적도 전경
덕적도 비조봉
흑도 뒤로는 선갑도와 문갑도
소야도
덕적도 진리항에 내려 대부고속페리로 갈아타고 덕적도를 떠난다.
자월도
멀어져간 덕적도
영흥도 화력발전소
자월도 손님들도 태우고,
무의도도 지나고,
멀리 인천대교가 희미하게 보인다.
비행기가 연신 내린다.
저 멀리 인천대교는 희미하여 잘 안 보인다.
드디어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 도착하여,
1박 2일간의 섬여행을 무사히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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