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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섬산행

바람도 쉬어가는 풍요로운 섬 옹진 문갑도(文甲島)(1부)

by 새인1 2024.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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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일시 : 2024년 9월 7 ~ 8일(1박 2일)

◆ 여 행 지 : 인천광역시 옹진군 문갑도(文甲島), 각흘도(角吃島)

◆ 여행지 개요 :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에 속한 각흘도(角吃島)는 주변에 '각흘도'라는 이름이 붙은 여러 섬이 있으며, 1974년까지만 해도 인가가 한 채 있었으나 지금은 무인도이다. 각흘도는 자연경관이 우수하고 희귀 남방계 식물이 다양하게 분포하며, 멸종위기종인 노랑부리백로의 서식지이자 관목형 혼합활엽수림의 자연성이 우수하여 [독도 등 도서지역의 생태계 보전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 특정도서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옹진군은 신안군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 째로 섬이 많은 지역이다.(펌)

 

새벽 4시에 출발하여 여기서 아침식사를 한다.

 

시화방조제 도로를 따라 선착장으로 간다.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8시에 출발하는 덕적도행 여객선을 탄다.

 

대부고속 페리3호를 타고 간다.

 

새벽 잠을 반납하고 와서 무척 피곤하다.

 

떠나 온 방아머리 선착장

멀리 인천국제공항 방향이다.

 

송도 국제도시는 해무에 잠겼다.

 

당겨 본 인천대교

 

방아머리 선착장은 분주하다.

 

멀리 보이는 무의도와 소무의도

 

두 섬을 이어주는 소무의인도교를 당겨보고,

 

영흥대교도 희미하게 보인다.

 

고슴도치처럼 생긴 무인도

멀리 보이는 영흥대교

 

갈매기도 열심히 따라오고,

 

길게 늘어선 영흥도

 

갯바위는 갈매기와 가마우지 세상이다.

 

뱃머리를 열심히 따라오는 갈매기들

멀리 보이기 시작하는 자월도

 

탐나는 무인도

 

자월도(紫月島)는 인조 때 관가에 근무하던 사람이 귀양을 와서 첫날밤에 보름달을 보고 억울함을 호소했더니, 달이 붉어지고 폭풍우가 일어 하늘도 자신의 마음을 알아준다고 생각하여, 달이 붉어졌다는 뜻의 자월도로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자월도에 들르고,

 

점점 멀어지는 자월도

 

소야도와 덕적도가 보이기 시작한다.

 

소야도(蘇爺島)는 섬이 새가 날아가는 모양처럼 생겨 '새곶섬'이라고 부르던 것을 한자화한 지명이라고 한다.

또한 신라 태종무열왕 때 당나라 소정방(蘇定方)의 대군(大軍)이 이 섬에 들어와 나당연합군을 편성할 때 소야도라 이름 지었다고도 한다.

 

거북이처럼 생겼다.

 

덕적도와 소야도를 연결하는 덕적소야교

 

 

대부도에서 1시간 40분 걸려 덕적도 진리항에 내린 후,

대기하고 있는 문갑도 이장님의 어선에 승선한다.

문갑도를 향해 신나게 달려간다.

 

검은섬 흑도를 지나며,

 

 

점점 멀어지는 덕적도

 

문갑도가 다가온다.

덕적도에서 30분 만에 문갑도에 도착한다.

조심조심 내려선다.

 

민박집 이장님 댁에서 이른 점심식사를 한 후,

 

다시 무인도 탐방에 나선다.

부둣가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갈매기들이 귀엽다.

 

조심조심 어선에 올라타고,

 

문갑도 해안가를 당겨본다.

문갑도 전경

 

해안가에 있는 사자바위를 당겨본다.

 

점점 멀어지는 문갑도

 

해무로 흐릿하게 보이는 선갑도

 

멀리 각흘도와 가도 사이에 있는 넙여로 먼저 간다.

 

낭각흘도와 소낭각흘도

 

각흘도와 낭각흘도, 소낭각흘도가 나란히,

 

 

소낭각흘도 옆으로 스쳐 지난다.

 

서각흘도와 소통각흘도

 

가도 사자바위가 웅크리고 앉아 가도를 먹잇감인 듯 노려보는 듯하다.

가도 사자바위는 웅크린 사자 모습이다.

 

낭각흘도와 소낭각흘도

 

소낭각흘도와 낭각흘도는 겹쳐 보이고, 그 옆에는 각흘도 본섬

 

사자바위 앞에 보이는 넙여로 간다.

서각흘도와 소통각흘도

 

옆으로 돌면서 본 소통각흘도

 

사자바위도 모습을 바꿨다.

가야할 넙여, 여(礖)는 물 위로 드러난 암초를 말한다.

가도와 사자바위

 

가도의 명물 곰바위가 보인다.

가도 곰바위는 옛날 이 주변에서 파도와 풍랑으로 뱃사람들의 희생이 많았는데, 어느 날 곰 한마리가 홀연히 나타나 뱃사람들을 지켜주기 시작하면서 그 뒤로부터 더 이상의 희생이 없었다고 한다.

넙여의 독수리바위가 멋지다.

 

아주 그럴 듯하게 생겼다.

 

넙여의 가장 높은 이 암봉은 반원형이다.

 

넙여는 간조시기를 잘 맞춰야 들어갈 수 있다.

바다에 떠 있는 넙여 모습

 

넙여에 발을 딛는다.

 

우릴 넙여에 내려준 어선은 바다에서 대기중이다.

 

멀리 넙여 탐방 후 가야 할 각흘도가 보인다.

 

넙여에서 각흘도 방향 인증

 

한낮의 햇살이 얼마나 강렬한지 숨이 막힐 지경이다.

 

 

넙적하게 생겨서 넙여라 한다.

 

저 끝에 보이는 독수리바위까지 다녀올 것이다.

 

 

 

덕적군도는 경기만 남부에 위치한 덕적도를 비롯한 유인도 8개와 무인도 33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곳에는 다음과 같은 망구할매 해양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거인인 망구할매가 한양(서울)으로 보낼 삼각산(북한산)을 만들려고 문갑도 남쪽 선갑도에 100개의 골짜기가 있는 산을 쌓아 올렸는데, 만든 뒤 세어보니 한 골짜기가 부족하자 화가 난 망구할매는 산을 내려쳤고, 이 흙이 흩어져 문갑도, 울도, 백아도, 지도, 각흘도, 넙여, 선단여 등의 섬이 생겼단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덕적도, 소야도, 문갑도, 선미도를 제외한 모든 덕적군도는 화산활동으로 생긴 화산진, 화산재, 화산력, 화산암괴 등이 쌓여서 생긴 화산쇄설암(응회암, 집괴암 등)으로 구성돼 있어서 더욱 신비스럽다.

 

 

저 멀리 남매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간직한 선단여가 보인다.

 

덕적도에서 멀리 떨어진 백아도에 노부모와 남매가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노부모가 함께 죽자 인근 외딴 섬에 살던 마귀할멈이 여동생을 납치해 갔다. 세월이 흘러 오라비는 조각배를 타고 낚시를 하다가 풍랑을 만나 어떤 섬에 닿았는데, 그곳에서 어여쁜 쳐녀를 발견하게 되었다. 둘은 서로 남매 사이인 줄도 모르고 사랑하게 되었는데, 하늘나라 선녀가 이를 알고 둘 사이가 남매지간이라고 알려주었다.

 

그러나 남매는 선녀의 말을 믿지 않고 부부가 되겠다고 고집했고, 하늘에서는 천둥과 번개를 쳐서 이들을 죽이고, 이들을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마귀할멈도 죽여버린다. 그 후 이곳에 세 개의 바위가 우뚝 솟았는데, 오빠바위, 누이바위, 할미바위라고 한다. 남매에게 사랑을 경고한 선녀는 너무 안타까워 붉은 눈물을 흘리며 하늘로 올라갔는데, 그 바위를 선녀단이라고 하다가 선단여라고 불리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한다.

 

앞에 보이는 암봉으로 올라가 본다.

 

멋진 암봉이다.

 

 

 

쌓인 화산재가 침식과 풍화를 겪으면서 이렇게 멋진 모습이 되었다.

 

 

 

넙여에서의 조망(1)

 

 

 

 

 

초록의 파래가 멋지다.

 

암봉 뒤로 오니,

 

깊게 패인 홈도 보인다.

 

독수리바위로 간다.

 

반원형 바위가 여기서보니 웅크린 곰처럼 보인다.

 

독수리바위로 직접 건너가기는 어렵고 암봉을 돌아서 오른다.

 

멋진 암봉이다.

 

저기 포개진 암봉으로 올라간다.

독수리바위에서 인증하는 일행들

 

포개진 암봉에 올라 바라본 모습

 

암봉 인증

 

 

이젠 돌아간다.

 

 

 

가까이 있어도 해무로 흐릿하게 보이는 굴업도

 

 

넙도에서의 조망(2)

 

다시 어선을 타고,

 

이렇게 가파른 해벽을 조심조심 내려서서 올라타야 한다.

 

선단여를 당겨보고 각흘도로 간다.(제2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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