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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섬산행

한반도 해양문화의 원형 군산 명도 - 말도 섬트레킹

by 새인1 2024.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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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시 : 2024년 8월 24일(토요일)

♥ 산 행 지 : 전북 군산시 명도 - 말도 섬트레킹

♥ 산행지 개요 : 전북 군산시 옥도면에 속한 명도와 말도는 주변의 횡경도·소횡경도·방축도·광대도 등의 섬들과 동서방향으로 줄지어 있어서 선유도의 방파제 구실을 하는 섬이다. 그중 중간쯤에 위치한 명도는 고군산군도에서 해와 달이 만나는 밝고 맑은 섬이어서 명도(明島)라 한다. 말도는 면적이 0.36㎢로 군산군도 끝에 위치하고 있어서 말도라 하는데 그래서 사람들은 '끝섬'이라고도 부른다. 처음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조선시대 중엽으로 한양에서 심판서라는 사람이 귀양오면서부터 였다고 한다. 부근 수역이 대륙붕이고 연안수와 황해난류의 영향으로 조기, 고등어, 새우, 갈치 등 어족의 회유가 많아서 4~5월 성어기에는 각지에서 어선들이 모여들고 또한 백합, 바지락 등의 조개류도 많이 채취된다. 비록 섬은 작지만 고군산군도에서 가장 큰 등대가 들어서 있고, 섬 곳곳에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모양의 습곡지형이 아름답게 노출되어 있는 한반도 해양문화의 원형으로 불린다.

 

 

고군산군도의 명도 - 말도 섬 트레킹을 위해 장자도에 도착한다.

 

장자도 호떡의 추억이 생각난다.

 

장자도항 매표소에 도착하여 매표를 하고,

 

오늘 가게 될 명도와 말도의 위치를 찾아보고,

 

선유봉이 멋지게 보인다.

 

섬사랑3호가 대기중이다.

 

장자도 모습

 

장자도항을 떠나며 선유봉을 돌아보고,

 

대장도 대장봉도 멋지다.

 

점점 멀어지는 선유봉과 그 뒤로 무녀도도 보이고,

 

대장도 대장봉을 돌아서,

 

선유도 망주봉도 당겨보고,

 

멀리 가야 할 말도, 보농도, 명도와 광대도, 방축도가 일렬로 늘어섰다.

방축도와 소횡경도, 대횡경도

 

관리도에 들러간다.

 

가야 할 말도와 보농도, 명도를 당겨보고,

 

멋진 관리도 해벽

 

점점 멀어져 간 관리도

 

저 멀리 선유도 사이로 고군산대교도 보인다.

 

고군산의 랜드마크인 고군산대교

 

길쭉한 섬 횡경도(橫境島)는 무인도로 타포니, 해식애, 해식동굴과 기암괴석이 발달해 특정도서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방축도에도 들러간다.

 

방축도 인어상은 거북 등에 올라타서 수달을 데리고 있는 인어상인데, 인어공주를 사랑한 거북이의 애닲픈 사랑에 달님이 항상 인어공주를 지켜볼 수 있도록 거북 모양의 바위로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

 

멀리 보이는 신시도 대각산과 오른쪽은 선유도 대봉

 

방축도의 명물 독립문바위를 지나고,

 

지난 2021년 10월에 다녀왔다.

 

방축도와 광대도를 잇는 출렁다리는 2017년부터 2021년 10월까지 17억원을 들여 길이 83m 규모로 완공하였다.

 

고슴도치처럼 생긴 방축도 옆 광대도

 

명도와 광대도를 잇는 보도교는 2023년말 완공예정이었는데, 아직도 공사중으로 내년말 완공예정이란다. 이곳은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조류의 현상으로 한 달에 두 번 정도 사리에 4일씩 바닷길이 열린다는데 '견우직녀 만남의 목'이라 불린다.

 

광대도 습곡지형인 시루떡바위가 멋지게 보인다. 책바위라고도 하는데, 고생대 이전인 선캄브리아기(약 5억 4천만 년 이전)의 지질로 추정한다. 습곡지형이란 대규모 지각운동에 의해 지층이 큰 물결모양으로 구부러진 형태를 말한다.

 

드디어 장자도항에서 관리도와 방축도를 들러서 50분 만에 명도에 도착한다.

 

명도는 고군산군도에 해와 달이 만나는 밝고 맑은 섬이어서 명도(明島)라 한다.

 

아담한 명도마을 전경

 

전북 군산시 옥도면 말도리에 위치한 5개섬인 방축도-광대도-명도-보농도-말도를 잇는 4개의 인도교 중 방축도-광대도 구간 83m, 명도-보농도 구간 410m, 보농도-말도 구간 308m은 이미 건설하였고, 광대도-명도 477m 구간을 내년 말까지 연결하여 5개 섬을 잇는 약 14km의 명품트레킹 코스를 완성할 예정이라 한다.

 

명도 인증

 

마을 옆으로 높은 축대를 끼고 올라간다.

 

엊그제 처서가 지났건만 아직도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는데, 습한데다가 더운 바람이 훅훅 올라온다.

 

구렁이전설 전망대로 간다.

 

칡넝쿨이 위세를 부린다.

 

말도 방향으로,

 

구렁이전설 전망대를 오르면,

 

구렁이전설 전망대는 명도의 최정상 봉우리로 보농도 및 말도가 한눈에 보이는 훌륭한 경관조망 포인트이며, 옛날 인근에는 구렁이가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실제로 여름철 이 봉우리 인근에는 임도변에 나와 몸을 말리는 여러 뱀들을 볼 수 있으며, 구렁이 전설을 상징화한 조망 공간을 설치하여 아름다운 섬 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아직 트레킹로가 완성되지 않아 풀숲을 헤치고 내려간다.

말도와 보농도를 배경으로,

 

한낮의 무더위를 피할 곳이 없어 어질어질하다.

 

 

명도의 습곡지질도 멋지다.

 

아직 개통전인 명도-보농도 보도교를 건너며,

 

뒤돌아 본 명도

 

가야 할 보농도 위로 오르는 데크길이 보인다.

 

보농도 해변

 

보농도 데크길로 올라간다.

 

전망대에서 명도를 배경으로,

 

 

 

날씨가 더워서 보농도 오르는 데크길이 무척 힘들다.

 

아직 미개통인데 많이들 다녀갔나 보다.

 

보농도 정상부분은 암석들이 있다.

 

표지석은 없지만 보농도 정상 인증

 

보농도를 내려간다.

 

데크길 따라서,

 

보농도와 말도를 연결하는 보도교로 건너간다.

 

지나 온 명도와 보농도 사이 보도교 아래로 어선이 지나간다.

 

아치형 조형물이 예쁜 말도-보농도 보도교

 

보농도 습곡지형

 

말도를 향해 건너간다.

 

말도의 습곡지형

 

지나 온 보농도

 

말도 정상을 향해 긴 계단을 올라간다.

 

지나 온 보농도와 명도가 멋지다.

 

 

낚시 명당인지 낚싯배들이 분주히 오간다.

 

끝이 보이지 않는 말도 계단길

 

드디어 말도로 올라서고,

 

 

이곳이 말도 정상(112.9m)인 듯,

 

교회 기도원이었던 건물이다.

 

이곳은 군사시설 지역이라는 경고문이 붙어 있다.

데크가 아닌 임도로 우틀하여,

 

이제 말도선착장으로 내려간다.

 

 

거목들이 멋지다.

 

해안가로 나오니 말도 습곡지형이 반긴다.

군산 말도습곡구조는 천연기념물 제501호로 고군산군도의 최서단에 위치한 말도는 이 섬의 남동해안을 따라 대규모 지각운동에 의하여 지층이 큰 물결모양을 이룬 습곡구조가 파도에 침식된 절벽에 노출되어 있다. 이 습곡구조는 고생대 이전인 선캄브리아기(약 5억 4천만 년 이전)의 지질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며, 이 시대의 암석은 대부분 심한 변성작용을 받아 원래의 암석구조가 남아 있는 경우가 드문 편이라는데, 말도의 선캄브리아기 지층은 심한 변성과 변형작용에도 불구하고 연흔(물결모양 흔적)과 사층리(경사진 층리) 등의 퇴적구조를 지금까지 잘 간직하고 있단다.

 

또한 이 지층은 최소 3회에 걸친 대규모 습곡작용의 흔적이 잘 보존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드문 희귀한 구조들도 포함되어 있으며 보존상태도 매우 양호하다고. 국내 다른 지역의 선캄브리아기 지층들과 구별되는 중요한 특징이며, 여러 가지 퇴적구조와 희귀한 지질구조인 습곡으로 휘어진 단층 등은 주변의 수려한 경관과 어우러져 학술적 가치와 더불어 희소성 및 교욱적 가치가 크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은 초등학교 4학년 교과서에도 실린 습곡지형이란다.(출처: 안내판)

 

거북바위를 찾아보고,

한반도 해양문화의 원형인 말도는 전북 군산시 고군산도에 속하는 면적 0.36㎢ 작은 섬으로 군산군도 끝에 위치하고 있어서 사람들은 끝섬이라고도 한다. 처음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조선시대 중엽으로 한양에서 심판서라는 사람이 귀양오면서부터 였다고 한다. 부근 수역이 대륙붕이고 연안수와 황해난류의 영향으로 조기, 고등어, 새우, 갈치 등 어족의 회유가 많아서 4~5월 성어기에는 각지에서 어선들이 모여들고 또한 백합, 바지락 등의 조개류도 많이 채취된다고 한다.

 

비록 섬은 작지만 고군산군도에서 가장 큰 등대가 들어서 있으며, 섬에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모양의 습곡지형이 아름답게 노출되어 있는데, 중생대 쥐라기에 형성된 이 습곡은 원래 얕은 바다에 쌓여서 이루어진 퇴적암이 지각운동으로 융기하면서 옆으로부터 압력을 받아 파동상의 주름이 생기게 된 지층이란다.

 

선착장에 도착하여 명도-말도 섬 트레킹을 마친다.

 

곳곳에 멋진 습곡지형이 산재해 있다.

 

이곳은 추명순 전도사 기도굴이다.

 

그녀는 고군산 섬 선교를 위하여 열심히 봉사하고 전도하였던 인물인데, 1959년 말도에 말도교회를 개척하였다. 그녀는 말도를 중심으로 1958년부터 고군산군도 각 섬을 다니면서 전도를 하였고, 사람들이 모이면 목회자를 각 섬에 파송하게 하고 교회가 설립되게 하였다. 지금은 고군산군도의 야미도교회, 신시도교회, 고군산중앙교회(무녀도), 선유도교회, 장자도교회, 관리도교회, 방축도교회를 설립하는데 초석이 되었으며, 서천의 비인교회도 개척하였다고 한다. 추명순 전도사는 1960년대에 정기여객선이 다니지 않아 군산에서 말도까지 오는 배를 하염없이 기다리다 밤이면 신시도 월영봉에 올라가 밤이 새도록 철야기도를 하였고, 말도에서는 이곳의 기도굴과 너럭바위에서 밤새 철야기도를 하였다고 한다.(안내판 참조)

 

 

말도와 방파제로 연결된 단도와 도끼섬, 말도 등대가 한눈에 보인다.

도끼섬의 천년송은 바위 속에 뿌리를 내린 신비의 소나무이며, 바다갈매기의 서식처로 5월 말경이 되면 수만 마리의 갈매기가 모여들어 장관을 이룬단다.

 

단도는 코끼리모양이라고, 왼쪽은 어미코끼리, 오른쪽은 아기코끼리란다.

 

1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말도 등대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 1909년에 세워진 것으로, 등대불빛을 발하는 등명기는 37km 거리에서도 불빛을 볼 수 있어서 서해안과 군산항을 오가는 선박들에게 길잡이가 되고 있단다.

 

당겨 본 말도 등대는 무인등대란다.

 

우릴 싣고 갈 섬사랑 3호가 들어온다.

멀어져 간 말도-보농도-명도

 

광대도와 방축도

 

관리도에 들르고,

선유도로 돌아간다.

 

대장봉과 선유봉

 

 

멋진 대장도 대장봉

 

 

당겨 본 망주봉

 

장자봉

 

멀어진 관리도

 

선유봉 끝에 인어상도 보인다.

 

장자도항으로 원점회귀한다.

 

선유봉 아래 구멍바위

 

 

 

선유봉

 

신·구 장자대교

 

막바지 무더위에 혼쭐난 섬산행을 무사히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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