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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산행기

목포의 상징 고하도 - 유달산 트레킹(1)

by 새인1 2024.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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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시 : 2024년 5월 25일(토요일)

★ 산 행 지 : 전남 목포시 고하도(高下島) - 유달산(儒達山, 228m)

★ 산행지 개요 : 목포의 상징인 유달산(儒達山)해발이 228m로 낮은 산이지만 목포에서는 가장 높은 산으로, 노령산맥이 무안반도의 끝자락에서 마지막으로 치솟아 올린 산이다. 유달산은 개골산으로도 불렸는데, 개골산은 금강산의 겨울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유달산이 금강산에 견줄 만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산세가 험하고 아름다워서 불린 이름이다. 주변으로는 목포해상케이블카의 북항승강장과 유달산 승강장이 있으며, 정상 일등바위에서 조망하는 고하도와 목포대교 일대의 일몰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목포는 또한 예로부터 우리 바다를 지키는 조선 수군의 거점으로 고하도와 노적봉에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충혼이 서려 있다. 노적봉은 이순신 장군이 봉우리에 이엉을 덮어 군량미로 보이게 하여 왜적을 물리쳤다는 설화가 전해온다. 고하도(高下島)는 1597년 정유재란 때 106일 동안 머물면서 호남의 민초들과 함께 수군을 재건하여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곳이다.

 

먼저 고하도에 도착하여 섬 트레킹을 마치고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유달산 승강장에서 하차하여 유달산에 올라 북항 스테이션으로 내려온 궤적이다.

 

고하도 트레킹을 시작한다.

 

연보랏빛 멀구슬나무가 한창 꽃을 피우고 반긴다.

 

말바우 정상까지는 100m이다.

 

 

 

말바우를 오르며,

 

햇살이 쨍한 날이라 무척 덥다.

 

 

제법 가파르게 내려서고,

 

 

 

말바우 정상이다.

 

나뭇가지 사이로 유달산이 보이고,

 

고하도 용머리 해안 끝까지 걸어간다.

 

전망 좋은 곳에서,

 

멀리 고하도 용머리와 목포대교가 보인다.

 

길다란 섬으로 이루어져 목포항의 중요한 방파제 역할을 하는 고하도(高下島)는 유달산 높은 산 아래 있는 섬이라 하여 고하도라 부르게 되었는데, 예전에는 보화도(寶化島), 고하도(高霞島), 칼섬 등으로 불렸단다.

 

 

기암에 도착하고,

 

사다리와 쇠줄을 타고 오른다.

 

밑에서 받쳐주니까 좋다!

 

암봉에 서니 조망이 좋다.

 

오후에 가야 할 유달산

 

멀리 고하도 용머리와 목포대교를 배경으로,

 

고하도에서의 조망

 

용머리 끝까지 걸어가서 저 아래 보이는 해상데크로 돌아올 예정이다.

 

걷기 좋은 산책길이다.

 

용머리 방향으로 쭉 이어간다.

 

목포해상 케이블카가 연신 오간다.

 

 

고하도 전망대에 도착하고,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에서 풀려났을 때 '신에게는 아직도 13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라는 힘찬 소리가 들리는 듯,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1597년 9월 판옥선 13척과 정보를 수집하는 배인 초탐선 32척으로 울돌목에서 일본 수군을 크게 물리치고 후퇴작전을 펼치다가 일본군이 추격을 멈추자 본영인 우수영으로 돌아갔는데, 우수영이 모두 불타 버려 더 이상 진지의 기능을 상실하자, 이곳이 영산강 입구에 위치하여 병력 보충과 군량미 조달이 용이하고 지리적으로도 서북풍을 막아 줄 뿐만 아니라, 섬에 소나무가 울창하여 전선을 건조할 목재 수급이 용이한 이곳 고하도에 수군사령부를 설치하여 106일 동안 머물렀다고 한다.

 

그 후 이순신 장군은 이곳에서 조선 수군을 재건하여 1598년 2월 고하도를 출발하여 11월에 노량해전에서 임진왜란 7년 전쟁을 승리로 마감하면서 순직했다. 그래서 장군이 106일 동안 머무르면서 전열을 가다듬었던 고하도에 13척의 판옥선 모형을 격자형으로 쌓아올려 전망대를 설치하고 충무공의 얼을 담아 교육 및 관람시설로 활용하는 고하도 전망대가 세워졌다.

 

 

고하도에 왔으니 고하도라는 시는 읽어 보고 가야지!

 

 

 

 

 

멀리 유달산을 바라보고,

 

2012년에 완공된 목포대교는 왕복 4차선 도로로 목포의 북항과 고하도를 잇는 4.129km의 다리로 목포의 시조인 학 두 마리가 목포 앞바다를 향해 날아오르는 형상이라고 한다.

 

용머리 해안으로 내려간다.

 

용의 머리부분이라 용머리 전망대가 세워져 있다.

 

고하도 용머리 인증

 

용머리 전망대

 

유달산 앞으로 유람선이 쏜살같이 달려간다.

 

이젠 해상데크 따라 트레킹을 이어간다.

 

당겨 본 유달산

 

방금 지나 온 용머리 암봉을 올려다보고,

 

해안동굴에서 용머리까지 조성된 해상데크는 1.8km란다.

목포의 명물 갓바위를 닮은 듯하다.

 

 

이순신 장군의 얼이 서려 있는 고하도라 장군의 동상이 설치되어 있다.

 

근데 왜 장군님이 바다를 등지고 서 계실까?

 

힘차게 물결친다.

 

멀리 고하도 전망대가 보인다. 

 

'낭만 항구'의 낭만은 해안동굴 앞에 있고, 항구라는 쉼터인데 한 화면에 안 들어간다.

 

해안동굴까지 걸어간다.

 

저 경사형 엘리베이터는 해상데크와 고하도 전망대를 오르내리는 장애인 및 노약자용 엘리베이터인데, 10분 운행하고 20분간 쉬었다가 운행하는 방식이다.

 

 

 

 

해상 데크길 끝까지 왔더니 갓바위 비스무리한 바위가 보인다.

 

고하도 해안동굴은 일제 말엽 군사작전용으로 조성한 인공 동굴로 현재 총 14개소의 위치가 확인되었고, 그 중 11개소는 원형대로 현존하고 있단다.

고하도 해안 주변에는 소규모의 갑과 만이 발달해 조수간만의 차가 심한데, 이런 지리적 특성에 의해 일제 말기 군사시설이 들어섰고, 일본군 서해 항로의 군사요충지 거점 방어와 연합군 군함 등에 대한 자살특공정을 매복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낭만 항구'의 낭만 쉼터에서,

 

고하도 암벽에서 자라는 돈나무

 

이젠 해상 케이블카 타러 이동한다.

 

목포대교로 인해 고하도는 섬이 아닌 육지가 되었다.

 

 

고하도 승강장에 도착하니,

 

꽃양귀비가 활짝 펴고, 빈센트 반 고흐가 반겨준다.

이젠 2부에 유달산으로 트레킹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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