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부에 이어서)
영신봉 길목을 지키는 암봉에서 인증하고,
붉은 철계단을 올라간다.
지나 온 능선 저 멀리 반야봉이 짝궁뎅이를 자랑한다.
대성골을 바라보고,
바위 뒤로 들어가서,
참기생꽃이 많았는데 이제서야 꽃봉오리가 올라온다.
청순한 나도옥잠화
산오이풀의 일액현상(溢液現狀), 일액현상이란 식물체의 배수조직에서 물방울로 배출되는 수분을 말하며, 뿌리에서 흡수된 물은 대부분 수증기로 증산되지만, 육상 고등식물에서는 수공(水孔), 배수세포(排水細胞), 배수털에서 배수현상을 볼 수 있다. 근압(根壓)에 의하여 일어나는 현상으로 근압이 높아지면 물이 수공에서 밀려나간다.
자주솜대도 녹색 꽃을 피우기 시작하고, 나중에는 자주색으로 변한다.
노고단과 반야봉을 당겨본다.
이제는 붉은색 철계단이 자주 나타난다.
점점 뾰족해지는 천왕봉
당겨보니 오늘의 목적지인 장터목 대피소가 잘록한 곳에서 보인다.
저 멀리 웅석봉이 보이고,
가까이 다가온 영신봉
지나 온 능선
영신봉 정상의 암봉
시닥나무가 열매를 만들고 있는 중이다.
영신봉 오름길
이곳에서 잠시 영신봉에 들러가기로 한다.
영신봉은 세석평전 동쪽에 위치하며 지리산에서 가장 영험이 있다는 봉우리로 백두대간 낙남정맥 출발점이며, 지리산 중앙에 위치하여 사방으로 조망이 멋진 곳이다.
영신봉(靈神峰, 1,652m) 인증
지나 온 능선이 아스라하다.
이곳에는 구상나무가 무척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었다.
제석봉 위로 천왕봉이 웅장하게 보인다.
촛대봉도 멋지다.
구상나무 사이로 당겨 본 촛대봉
암봉에 올라 촛대봉을 배경으로,
또 다른 암봉에서 천왕봉을 배경으로,
영신봉에서의 조망
잘 자라고 있는 구상나무를 뒤로 하고,
세석으로 내려간다.
세석평전 위로 가야 할 촛대봉
세석대피소에 도착한다.
철쭉이 한창인 세석평전, 광활한 세석평전에 철쭉이 피면 천상의 화원인데 지금은 철쭉이 많이 사라져 안타깝지만, 지리10경 중 제6경인 세석척촉(細石躑躅)이다.
세석 대피소 인증
세석대피소 산문을 나선다.
세석평전의 철쭉
오른쪽은 거림골 하산 방향이고 종주는 왼쪽으로 올라간다.
세석 잔돌을 밟으며,
그래도 철쭉이 많이 복원되었다.
지나 온 영신봉 아래 아늑하게 자리잡은 세석대피소
당겨보고,
세석평전 습지에 동의나물과 꽃황새냉이가 한창이다.
철쭉터널을 지나고,
촛대봉으로 올라간다.
암봉이 마치 촛농이 흘러내린 듯하다고 촛대봉이라 한다.
천왕봉에 불길한 구름이 덮치고 있다.
거림골
촛대봉(1,704m) 인증
촛대봉 조망
암봉에 까마귀 한 마리 앉아 있다.
영신봉 아래 세석대피소가 보이고, 멀리 반야봉이 우뚝하다.
당겨본 세석대피소
지난 날 청학연못을 찾아 힘들게 올랐었던 촛대봉 능선의 시루봉이 뾰족하다.
거림방향을 당겨보면 남해바다가 보이는 곳인데 연무로 오리무중이다.
반야봉 방향
시루봉 방향
천왕을 당겨보고,
촛대봉 조망
촛대봉을 내려선다.
암릉에 올라 천왕봉을 담고,
촛대봉을 떠난다.
장터목 대피소까지 2.7km 남았다.
가야 할 삼신봉
삼신봉 가는 길목에서,
철쭉과 병꽃나무
등로가 험악해진다.
삼신봉
지나 온 촛대봉
흐드러지게 핀 야광나무
하얀 수피를 자랑하는 사스레나무가 반긴다.
드디어 지리10경 중 제8경인 연하선경(煙霞仙境)이 나타난다.
연하봉 뒤로 제석봉과 천왕봉
연하봉에서 뻗어내리는 일출봉 능선에 암봉들이 도열해 있다.
멋진 능선이다.
멀리 웅석봉이 보이고,
삼신봉에서의 조망
붉은 구상나무 열매가 탐스럽게 달렸다.
연하봉을 배경으로,
연하선경 오름길에서,
연하봉(煙霞峰, 1,730m) 인증
암봉을 돌아가면,
연하(煙霞)란 한가로운 자연 풍경을 의미하지만, 항상 운무가 자욱해 연기가 노는 듯한 풍경이라고도 한다.
멋진 일출봉 능선
쥐오줌풀 군락지
일출봉을 당겨보고,
장터목으로 향한다.
지나 온 삼신봉, 촛대봉과 연하봉
장터목에 거의 다 왔다.
수령이 오래돼 보이는 멋진 철쭉이다.
드디어 연하천 대피소에서 9시간 30분 걸려 장터목 대피소에 도착한다.
장터목 대피소 인증
이튿날 천왕으로 오를 천국의 계단에서 미리 인증한다.(제4부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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