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부에 이어서)
아쉬움에 천왕봉을 돌아보고,
대원사 방향으로 11.7km나 가야 한다.
멀리 덕유산은 끝내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구나!
여기는 나도옥잠화가 아직 피지 않았다.
올망졸망 오르내리며 간다.
아직 8시도 안된 시각인데 벌써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지나 온 천왕봉
천왕봉과 제석봉
중봉(1,875m) 인증
중봉도 조망이 좋다.
저 멀리 치밭목 대피소가 보이고,
당겨 본 치밭목 대피소
중봉에서 천왕봉을 배경으로,
지리산 중봉에서의 조망
철쭉 터널을 지나고,
시닥나무와 멀리 황매산
하봉-두류봉으로 흘러내리는 능선
멀리 황매산
이젠 종주 마지막 봉우리 써리봉으로 간다.
여전한 주목이 반갑다.
전에 없던 중봉쉼터도 생기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 등로가 좀 거칠다.
봉우리에 구상나무가 많이 보인다.
내려서고,
봉우리를 우회하여 지나간다.
멋진 구상나무
지나 온 천왕봉과 중봉
철계단을 오르면,
써리봉이 나타난다.
천왕봉과 중봉이 쌍봉 같다.
저 아래 치밭목 대피소는 아직도 갈길이 멀었다.
써리봉(1,602m) 인증, 써리봉은 늘어선 암봉들이 농기구인 써레를 닮았다고 붙여진 명칭이다.
천왕봉과 중봉을 배경으로,
써리봉 정상에서,
천왕봉과 중봉을 바라보고,
멀리 황매산
구곡산
지리산 써리봉에서의 조망
써리봉을 뒤로 하고,
치밭목을 향하여 부지런히 내려간다.
황매산이 멋지게 보인다.
나뭇가지 사이로 치밭목 대피소가 보인다.
당겨보고,
써리봉을 뒤돌아보고,
치밭목 대피소 1km 남았다.
등로가 좋아지다가,
긴 데크계단을 내려서고,
드디어 치밭목 대피소에 도착한다.
옛 집터 뒤로 새로이 들어선 치밭목 대피소(해발 1,425m), 옛날에 취나물이 많다 해서 취밭으로 불리다가 치밭목이 되었단다.
치밭목 대피소 인증
아침을 새벽 5시에 먹었으니 이곳에서 아점을 먹고, 대원사를 향해 내려간다.
비가 제법 내리지만 나무가 우거져서 비를 어느 정도는 피할 수 있다.
무제치기폭포 입구에 도착하여,
폭포를 만나러 내려간다.
커다란 암반을 타고 흘러내리는 멋진 3단 폭포다.
무제치기폭포는 3단으로 포말을 날려서 스스로 무지개를 치는 폭포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 변해 무제치기폭포로 부르게 되었단다.
써리봉에서 발원해 치밭목 산장 아래 해발 1,000m에 위치한 무제치기폭포는 40여m의 거대한 암벽이 3단을 이루고 있으며, 과거 우륵이 이곳에서 물 떨어지는 소리에 맞춰 나무에 매단 실을 튕겨가며 가야금을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물이 많았으면 무척 장엄하게 보일텐데,
무제치기 폭포
무제치기교를 건너서,
유평마을로 가는 길이 무척 길고 험하다.
털개회나무가 진한 향기로 유혹한다.
쉼터에 도착하여, 아직도 갈길이 멀었다.
드디어 1회용 비닐 판초우비를 입었다.
이렇게 험한 길이다.
나뭇잎을 걸쳐 놓은 샘물이다.
층층나무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참으로 무지막지한 돌길이다.
청초한 물참대와 달리 꽃술이 노란 말발도리도 한창 이쁘게 피었다.
계속 험한 길이 이어진다.
종주길 막바지라 계단 오르기도 벅차다.
길인지 아닌지 분간이 안간다.
장당봉이란다.
이제 좀 등로가 좋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 멀었다.
등로 옆으로 계곡이 함께 하기 시작한다.
작은 폭포도 보이고,
이제 다 와 가는 듯하다.
산길을 무사히 빠져 나온다.
비도 제법 내리고 발바닥도 불나고 이곳으로 차를 오라해서 타고 내려간다.
대원사 일주문에 도착하여,
대원사 계곡길 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여,
마지막 종주 인증 도장을 쾅 찍고 지리산 종주를 무사히 마친다.
대원사 계곡을 바라보고,
유평마을까지 3.5km나 되는데 거져 먹었다.
멀리까지 마중 나와준 남편님께 고마움을 전하며 대장정을 마친다. 2박 3일간 총 41.7km에 25시간 30분 걸었다.(대원사 계곡길에서 유평마을까지 3.5km 제외한 거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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