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산행기

산세가 완만하고 부드러운 가평 유명산(有明山)

by 새인1 2024. 6. 20.
반응형

♬ 산행일시 : 2024년 6월 18일(화요일)

♬ 산 행 지 : 경기도 가평군 유명산(有明山, 862m)

♬ 산행지 개요 : 경기도 가평과 양평에 걸쳐있는 유명산(有明山)은 용문산괴(山塊)의 서릉에 있는 봉우리로 능선이 완만하고 부드러운 산이다. 계곡은 대부분 작은 암반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량이 풍부하고, 숲이 울창해서 경관이 좋다. 산 정상에 서면 북쪽의 북한강과 청평호 및 남쪽의 남한강이 보이고, 주변의 용문산과 화악산, 명지산 등이 보인다. 원래 이 산 일대에서 말을 길렀다 해서 마유산(馬遊山)이라는 고유 지명이 있었는데, 1973년 '엠포르 산악회'라는 산악단체가 국토 자오선 종주 등산을 하던 중 이 산을 보게 되어 주변에 이름을 물어 보았으나, 마침 아는 사람이 없었다. 이들은 산 이름이 없다 생각했고, 일행 중 홍일점이었던 젊은 여성의 이름(진유명)을 따서 '유명산'이라고 불렀다. 그런데 이 종주기가 당시 일간스포츠라는 신문에 기재되었고, 그 와중에 유명산이란 이름이 굳어져버렸기 때문에, 멀쩡히 갖고 있던 이름 대신 유명산이란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유명산 산행 경로는 선어치고개 - 소구니산 - 유명산 - 합수점 - 어비산 왕복 - 합수점 - 마당소 - 용소 - 박쥐소를 거쳐 유명산 자연휴양림에서 종료하였다.

 

렘블러 산행 기록으로 9.9km를 4시간 27분 걸었다.

 

선어치 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선어치(鮮魚峙) 고개는 하늘이 서너치만 보인다고, 또는 옛날 신선이 남한강에서 잡은 고기를 가지고 설악면 장락으로 가던 길에 이 고개를 넘던 중 갑자기 고기가 살아나서, 즉 선어(鮮魚)가 되어서 소구니산을 넘고 유명산 뒤에 있는 산으로 날아가 내려 앉았는데, 그 후 고기가 내려앉은 산을 어비산(魚飛山)이라 부르게 됐다고 한다.

 

등산안내도를 살펴보고,

 

초반에는 가파르게 치고 올라간다.

 

나무가 우거져 조망은 하나도 없지만 땡볕을 막아주기에 다행이다.

 

 

또 다시 오름길이 시작된다.

 

신갈나무 우거진 숲으로,

 

 

 

소구니산 0.3km 지점을 지나며,

 

이젠 부드러운 능선길이다.

 

농다치 고개에서 올라오는 삼거리를 만나고,

 

산행 시작 40분 만에 소구니산(800m)에 올라선다. 이름도 특이한 소구니산은 멀리서 바라보면 소쿠리처럼 둥그스름해서 붙여졌다고 추측한단다.

 

가야 할 유명산에 헹글라이더 활공장이 보이고, 1970년대에는 화전민들이 가꾸던 고랭지 채소밭이었는데, 지금은 익스트림 레포츠의 메카가 되었다.

 

유명산 뒤로 살짝 보이는 용문산

 

대부산 뒤로는 한국의 마터호른이라 불리는 용문산 백운봉이 우뚝하다.

유명산을 향하여 가파르게 내려간다.

 

돌틈 사이로 기린초가 싱싱하다.

 

한동안 가파르게 내려간다.

부드러운 능선도 만나고,

 

 

삼형제바위도 지나고,

 

울창한 숲속을 내려간다.

 

 

유명산과 대부산 갈림길에서 유명산 방향으로 간다.

 

 

유명산에 금방 도착한다.

 

유명산(862m) 인증

 

어비산과 대부산 뒤로 보이는 용문산 줄기

 

군사시설물이 있는 용문산 정상

우뚝 솟은 백운봉

 

어비산 뒤로 보이는 용문산 천사봉(문래봉)

 

용문산 정상을 최대한 당겨본다.

 

울창한 숲을 헤치고 계곡 합수점을 향하여 내려간다.

 

 

 

숲이 울창하여 더위를 막아준다.

 

 

 

너덜지대도 나오고,

 

 

계곡 합수점에 도착하여 1.5km 떨어진 어비산을 왕복하기로 한다.

 

오랜 가뭄에도 계곡물이 맑고 투명하다.

 

어비산 1.2km 지점을 지나며,

 

어비산까지는 조망도 없고 등로도 낙엽이 쌓여 희미하다.

 

 

암릉 옆으로 올라간다.

 

어비산 0.6km 남았다.

 

 

 

공터를 지나면,

 

선어치(鮮魚峙) 고개에서 선어가 날아왔다는 어비산(魚飛山, 829m)이다.

 

어비산 조망은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요만큼의 용문산 자락이다.

 

쉬어가기 좋은 공터도 있다.

 

정상석 주변은 온통 미역줄나무 군락이다.

 

다시 왔던 길로 내려간다.

 

 

합수점에 도착하고,

 

유명산 자연휴양림 방향으로 내려간다.

 

심한 너덜길이다.

멋진 마당소를 만나고,

 

유명산계곡은 입구지계곡이라고도 하며, 유명산과 어비산 사이 5km에 이르는 수려한 계곡이다.

 

이 계곡은 유명농계(有明弄溪)라 하여 가평8경 중 제8경으로 지정되어 있다.

 

계곡가에 커다란 바위가 우뚝 서 있다.

 

계속되는 너덜길

 

요즈음 오랜 가뭄에도 물이 맑고 시원하다.

 

 

위험한 낙석지대도 여러 번 지난다.

 

 

 

 

나뭇가지 사이로 살짝 보이는 어비산

 

커다란 암봉 아래로 지나간다.

 

낙석방지용 철책도 설치되어 있다.

 

 

용소(龍沼)는 주변의 기암괴석이 용의 모양처럼 생겼고, 용이 승천하였다 하여 용소라 한다.

철다리를 건너고,

 

 

여기서 족탕을 하고 간다.

 

두꺼비 머리에 누가 똥 쌌어?

 

 

 

 

박쥐소는 바위 밑에 5~6명이 들어갈 수 있는 굴이 있는데, 그 굴에 박쥐가 서식하고 있단다.

 

생태탐방로는 계단으로 이어지고, 그 아래로 간다.

 

 

 

 

임도를 만나고,

 

2매표소 방향으로 간다.

 

숲속 야영장도 지나고,

 

유명산 자연휴양림은 1989년에 우리나라 최초로 개장한 휴양림으로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꽃들을 구비한 자생식물원이 있으며, 휴양 뿐만 아니라 자연교육과 생태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휴양림을 나오면서 무더운 날씨에 산행을 잘 마쳤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