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부에 이어서)
희운각 대피소에서 시작하여 공룡능선을 넘고 설악소공원으로 하산하는데 12.5km, 8시간 41분 걸렸다.
이튿날 아침 7시 30분에 산행을 시작한다.
가야 할 신선대가 살짝 보이고,
처음부터 돌길이 이어진다.
삼각김밥 화채봉이 선명하다.
무너미고개를 지나며, 공룡능선이 힘들면 비선대 방향 천불동 계곡을 거쳐 하산할 수 있다.
공룡능선 산문으로 들어선다.
초반부터 암릉을 가파르게 올라간다.
거의 수직벽이다.
파릇파릇한 색감에 안구정화가 된다.
공룡 등짝이 아니랄까봐 참으로 거칠다.
신선대를 오르며,
힘들게 올랐으니 인증하고,
공룡능선 초입의 신선대(神仙臺, 1,218m) 인증
저 아래 희운각 대피소가 보인다.
가야 할 공룡능선상의 멋쟁이 암봉들을 바라보며, 설악의 진면목을 바라보니 감동이 몰려온다.
큰새봉, 나한봉, 1275봉, 마등봉. 황철봉, 신선봉, 상봉, 세존봉, 범봉, 울산바위 등등등 골골이 다 보인다.
용아장성 뒤로는 귀때기청봉과 안산, 대암산까지
망군대, 집선봉, 칠성봉 뒤로는 달마봉이 고개를 번쩍 치켜 들고 노려본다.
당겨 본 울산바위
대청, 중청, 소청 삼형제
당겨 본 귀때기청봉
털진달래 버젼
공룡능선(恐龍稜線)은 내·외설악을 가르는 설악산의 대표적인 능선으로 그 생긴 모습이 마치 삐죽삐죽한 공룡의 등뼈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명칭으로, 보통 마등령에서 무너미고개까지 약 5km 구간을 말하며, 속초시와 인제군의 경계이기도 하다.
당겨 본 범봉 옆에 희야봉도 올랐었지!
공룡능선상의 맹주 1275봉의 포스가 대단하다.
공룡능선 신선대에서의 조망
귀여운 난쟁이붓꽃이 참 많이 보여 흐뭇하다.
거칠고 거칠다.
큰앵초 군락
금강봄맞이도 피기 시작하고,
산앵도나무 꽃이 대롱대롱 매달려 귀엽다.
지나 온 신선대에 올라선 산님들이 보인다.
암릉길
자주솜대가 한창이다.
노인봉 사이로 큰새봉이 날갯짓하는 듯하다.
오르고,
또 오르고,
공룡능선의 시그니쳐 고사목은 여전하다.
바위 틈 사이를 비집고 나오는 은분취가 기특하다.
멀리 대청, 중청, 소청이 멋지다.
용아장성 뒤로 보이는 귀때기청봉과 뾰족한 안산
설악의 소영도리나무도 한창이다.
멀리 암봉에 앉아 있는 까마귀를 당겨본다.
석문을 나서며,
암봉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발바닥도 보이고,
금강봄맞이는 아직 이르다.
소담스런 은분취도 많이 보인다.
난쟁이붓꽃이 대세다.
가야 할 1275봉이 멀리서 유혹한다.
지나 온 암릉을 돌아보니 아득하다.
올려다보고,
뒤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간다.
화채봉도 봐주고,
바위 틈새를 비집고 나오는 돌단풍도 참 기특하다.
드디어 싱싱한 산솜다리를 만나니 무척 고무된다.
너를 보러 머나먼 길을 달려왔다구!
둥글레도 설악에서 만나니 더 예뻐 보인다.
지나 온 능선
천길 낭떠러지 등로이다.
아유~~~이쁜 것들
또 다시 오르고,
또 만나고,
내려가고,
큰새봉과 노인봉, 1275봉
암봉 아래로 통과한다.
공룡의 중간쯤을 지나며 잠깐 비밀의 화원엘 다녀간다.
올려다보고,
예쁜 산솜다리
바위솔도 기다리네!
1275봉이 위엄있네!
비밀의 화원에는 산솜다리들 세상이다.
산솜다리는 산악인의 기상을 뜻한다.
범봉과 화채봉이 멋지게 조망된다.
멀리 울산바위
지나 온 신선대와 대청, 중청, 소청 삼형제
용아장성 너머로 귀때기청봉
1275봉의 멋진 자태에 홀린다.
암봉 사이로 지나 온 신선대
당겨보고,
당겨 본 신선대에 홀로 선 산님이 보인다.
세존봉의 포스도 봐주고,
비밀의 화원을 빠져나와 1275봉으로 향한다.
고난의 길이다.
지나 온 방향
바라보고,
가파르게 내려간다.
1275봉 오르는 암릉길
바위틈에 돌단풍이 멋지다.
고산꿩의밥도 만나고,
촛대바위로 향한다.
촛대바위 뒤로 가면 스릴 넘치는 인증장소다.
범봉과 노인봉을 배경으로,
다시 보면 남근석 같기도 하다.
거칠게 올라간다.
드디어 1275봉 안부에 올라선다.
1275봉 인증
맞은편 봉우리도 봐주고,
가야 할 큰새봉과 나한봉
화사한 철쭉 한아름 선물받고,
골골이 올라가는 루트가 보인다.
야생화 탐색하기
여기 금강봄맞이는 그래도 좀 피었다.
큰새봉을 향하여,
내려온 길 돌아보고,
가야 할 큰새봉과 나한봉
공룡능선상에 간간히 나타나는 개나리가 이채롭다.
드디어 킹콩바위에 도착한다.
험상궂게 내려다보는 킹콩바위 인증
세존봉을 바라보고,
세존봉과 울산바위
상큼한 산솜다리 한송이가 외로이 피어 있다.
최상의 금강봄맞이를 만났다.
지나 온 1275봉 안부
은방울꽃
금강죽대아재비보다 금강애기나리가 더 정겨운 이름인데,
참으로 험하다.
지나 온 1275봉을 바라보고,
가파르게 내려서고,
가파르게 올라서고,
지나 온 1275봉
드디어 큰새봉(1,278m)에 올라선다.(제4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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