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산행기

금강이 휘돌아가는 금산 부엉산 - 자지산(紫芝山)

by 새인1 2025. 2. 9.
반응형

★ 산행일시 : 2025년 2월 8일(토요일)

 

★ 산 행 지 : 충남 금산군 부엉산(422.7m) - 자지산(紫芝山, 467m)

 

★ 산행지 개요 : 오늘은 산악회 시산제 날이라 가까운 금산의 부엉산과 부르기도 거북한 자지산(紫芝山)을 찾았다. 달을 맞이하는 산 월영봉과 부엉산 사이에 놓인 출렁다리로 인해 많은 행락객들이 찾아드는 부엉산은 암벽 사이에 인공폭포를 설치하였다. 이름은 거시기 하지만 뜻은 거룩한 자지산(紫芝山)은 보라색 약초인 지치와 영지버섯이 많은 산이라고 하며, 산성이 있어서 성재산이라고도 하고, 임진왜란 때 중봉 조헌 선생이 의병과 함께 싸워 그의 호를 따서 중봉산으로도 불린다. 산은 비록 낮지만 금강이 휘돌아 흐르는 금산의 너른 벌판과 유명 산들의 조망처로 손색이 없는 조망 명산이다.

 

금강이 S로 휘감아도는 충남 금산군 부엉산과 자지산(紫芝山) 산행은 기러기공원 1주차장에서 시작하여 부엉산 전망대 - 부엉산 - 천태산 갈림길 - 자지산 - 난들교 - 이롬금산연수원 - 잠수교 - 기러기공원 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한다.

 

렘블러로 기록한 산행은 8km에 3시간 20분 걸렸다.

 

월영산 출렁다리 아래 주차장에 도착하니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에 텅 빈 주차장이 을씨년스럽다.

원래는 저 출렁다리를 건너서 부엉산으로 오르려 했는데, 동절기 혹한의 날씨에 미끄러워 통제되었다.

 

강 건너편으로 보이는 암릉이 예사롭지 않은 부엉산을 바라보며,

 

주차장에서 바라 본 월영봉 출렁다리

 

간단히 시산제를 지내고,

 

데크길 따라서 부엉산으로 향한다.

 

천내교를 건너서,

 

부엉터널 입구 왼쪽의 데크길로 올라간다.

 

이정표에 부엉산까지 1km였다.

 

날씨가 얼마나 추운지 내려다 본 천내교 아래 금강물이 살짝 얼었다.

 

 

삼거리에서 150m 떨어진 월영봉과 부엉산을 연결하는 출렁다리를 들러간다.

 

출렁다리를 건너지는 못했지만 출렁다리 인증하고,

 

월영봉 출렁다리는 2022년 4월 개통하였으며, 길이 275m, 높이 45m에 설치된 무주탑 방식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인데 오늘은 동절기 혹한에 출입이 통제되었다.

 

철제바닥이 미끄러워 위험하다.

 

다시 삼거리로 돌아가서 부엉산으로 향한다.

 

부엉산 정상까지 700m 남았다.

 

암릉길이 시작된다.

 

 

저 암봉은 낙타가 주저앉아 물끄러미 바라보는 듯하다.

 

가파른 사면을 지그재그로 올라간다.

강 건너 갈기산과 월영산이 보이고,

 

눈길이라 조심조심

 

소나무가 유난히 많다.

정상석 부엉이가 노려보고 있는 부엉산(422.7m)에 도착한다.

뒤로는 금강이 유유히 흐르고 영동의 천태산이 보여야 하는데, 안개가 심술이다.

 

부엉이가 살만한 암봉 부엉산을 떠나며,

 

소나무가 울창한 숲길 따라서 이름도 요상한 자지산으로 간다.

 

소나무에 상고대도 피어 반긴다.

 

 

 

안갯속에 희미한 조망을 보고,

 

자지산 방향으로 간다.

 

 

금산쪽 조망도 흐릿하다.

 

한 봉우리 넘어서고,

 

천태산 갈림길에서 자지산 방향으로,

 

나뭇가지 사이로 멀리 보이는 자지산

 

가파르게 내려서고,

 

소나무 울창한 숲길 따라서,

 

 

몽글몽글 피어난 눈꽃이 예뻐서 한 컷,

 

 

간간히 맞아주는 이정표

 

바로 이웃한 천앙봉(天仰峯, 494.1m)이 보인다.

안개로 조망이 아쉽다.

자지산이 가까이 다가오고,

 

자지산(紫芝山, 467m) 인증

 

자지산은 이웃한 천태산에서 바라보면 불끈 솟은 남근을 닮았다고 하여, 부엉산 아래 벼랑에 설치된 인공폭포 오른쪽의 좁은 바위굴을 음굴이라 해서 음양의 조화를 맞췄다고 한다.

 

덕유산 방향을 바라보고,

 

멀리 구봉산과 운장산 방향

 

조망이 빼어나다.

 

왼쪽으로 갈기산과 월영봉이 보이고,

중앙의 성주산 왼쪽 뒤로는 가야산, 대덕산 방향인데 오리무중이다.

두 귀 쫑긋한 양각산 뒤로 희미하지만 우람하게 보이는 향로봉과 적상산, 그 뒤로 보여야 할 덕유산 향적봉은 오리무중이다.

 

S자로 휘돌아 흐르는 금강의 모습이 멋지고, 멀리는 구봉산, 복두봉, 운장산, 명도봉, 명덕봉 능선과 금산의 진산인 진악산이 아름답게 조망된다.

 

중앙의 덕기봉이 두 귀 쫑긋이고, 오른쪽으로는 진안의 구봉산 라인이 보인다.

금강을 당겨보니 온통 인삼밭이다.

금산읍내 너머로는 금산의 진산인 진악산(進樂山·732.3m)이 훤칠하다.

 

자지산 정상에서의 조망 

 

 

멀리 대덕산, 초점산, 적상산, 덕유산 향적봉과 무룡산, 북덕유와 남덕유산이 쫘아악 펼쳐지는 곳인데 안개로 조망이 아쉽다.

 

뒤쪽으로는 저 멀리 구름 아래 대둔산이 선명하게 보이고 바로 뒤의 하늘을 우러르는 천앙봉(天仰峯, 494.1m)도 멋지다.

 

당겨 본 대둔산

 

저 골짜기 끝으로 국사봉 뒤로는 서대산이 오리무중이고, 오른쪽으로 영동의 천태산은 잘 보인다.

 

당겨 본 천태산

 

당겨 본 국사봉 뒤로 보여야 할 서대산은 깜깜 무소식이다.

 

덕유산은 다음을 기약해야겠다.

 

진악산을 다시 돌아보고,

 

난들마을의 설경

 

한 폭의 수묵화다.

 

드디어 희미하게나마 보여주는 남덕유와 서봉

 

당겨보고,

 

당겨 본 구봉산, 복두봉, 운장산, 명도봉, 명덕봉 능선

 

그 옆으로 보이는 진악산

 

진악산 아래 금산읍내와 금산농공산업단지

대둔산을 당겨보고,

난들교 방향으로 하산한다.

 

자지산을 뒤로 하고,

하산하면서 바라보는 진악산과 대둔산

뒤돌아 본 대성산과 천태산

서대산은 끝내 얼굴을 안 보여주었다.

 

자지산 하산길 조망

 

진악산과 대둔산이 가장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당겨 본 진악산

 

당겨 본 대둔산(오른쪽)

 

지나 온 자지산

 

난들교 방향으로,

 

금강을 바라보며 가파르게 내려간다.

멀리 구봉산과 운장산, 진악산

 

아무리봐도 멋진 진악산이다.

 

전망대가 나오고,

 

 

 

 

 

자지산 하산길 풍경

 

조심조심 내려간다.

 

뒤돌아 본 암릉구간

 

 

등산로 조성이 끝난지 얼마 안되는 듯하다.

 

뒤돌아 본 자지산

 

이곳에서 난들마을로 직접 내려가면 1.8km로 기러기공원이 훨씬 가깝지만 산행지 입구 자지석 돌비석은 보지 못한다.

 

 

돌비석 입구에서 산행을 마친다.

 

내려 온 자지산 입구

 

도로를 따라서 기러기공원까지 2.6km를 걸어야 한다.

 

금산의 진산 진악산이 우람하다.

 

낙석위험이 있는 임도길 따라서,

 

웨일즈마을을 조성중인가 보다.

비단물결처럼 아름다운 금강(錦江)은 4대강 중 유일하게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강으로, 전북 장수군 뜬봉샘에서 발원해 군산에서 서해로 흘러들기까지 충남과 충북, 대전을 거쳐 약 400km의 물줄기가 곡류하며 중부지방 산간 분지를 풍요롭게 적셔준다.

 

이롬 금산연수원 앞에서,

 

기러기공원 방향으로 간다.

 

인삼밭을 지나고,

 

부엉산을 바라본다.

 

자지산도 바라보고,

자지산에서 부엉산까지,

 

'달을 맞이하는 산' 월영봉(月迎峯)이 멋지게 보이는 잠수교를 건너 기러기공원으로 간다.

 

멋진 월영봉

 

이곳은 중국의 소상팔경(瀟湘八景)에 나오는 모래톱에 앉는 기러기를 뜻하는 평사낙안(平沙落雁)의 평화로운 전원 풍경이 펼쳐지는 곳이라 하여 기러기공원이라 한다.

 

난들마을 기러기공원에서 산행을 마친다. 난들이란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곳을 이르는 말인데, 그래서 옛날에는 무척 오지였던 곳이다.

 

부엉산 중턱의 인공폭포는 3월부터 10월까지 매일 낮 12부터 2시까지 가동된단다. 폭포 옆으로 음굴도 보인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