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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풍년을 점지해주는 풍년화(豊年花) 봄의 화신으로 알려져 있는 풍년화의 화사하고 소담스러운 꽃이 가지 위에 듬뿍 피거나, 이른 봄에 일찍 꽃이 피면 풍년이 온다는 설을 가지고 있는 풍년화는 조록나무과 풍년화속 낙엽활엽관목 또는 소교목으로 키는 3~6m 정도 자란다. 풍년화는 일본의 태평양 연안 쪽을 고향으로 하며, 풍년화의 변종은 거의 일본 전역에 걸쳐 자라는데, 우리나라에는 1930년경 지금의 서울 홍릉 산림과학원에 처음 가져다 심은 이후 전국으로 퍼져 나갔다. 풍년화는 일본식 한자 표기로 만작(澫作)이라 하여 풍작을 뜻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원명의 뜻을 살려 풍년화(豊年花)라 명명하였다. 학명은 'Hamamelis japonica Siebold & Zucc.'이며, 속명 'Hamamelis'는 그리스어로 '비슷하다'는 뜻의 'hamos.. 2024. 4. 2.
히어리 비슷한 도사물나무 히어리와 비슷하지만 꽃줄기에 털이 있어서 구분되는 도사물나무는 조록나무과 히어리속 낙엽활엽관목으로 일본이 원산지다. 도사물나무는 도사미즈키(土佐水木)를 직역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도사(土佐)는 일본 시코쿠섬의 남서쪽에 있는 고치(高知)현의 이름이라 한다. 우리나라 특산종인 히어리와는 꽃피는 시기도 비슷하고 생김새도 흡사하여 선뜻 구분하기가 어렵지만, 꽃자루에 솜털 유무로 구분한단다. ​ 왜황납판화라고도 한다. 2024. 4. 2.
소곤소곤 봄을 알리는 우리꽃 히어리 마치 귀에 대고 소곤소곤 속삭이듯 봄을 알려주는 듯한 히어리는 조록나무과 히어리속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으로 키는 약 1~2m 정도인 한국특산식물이다. 턱잎이 마치 밀랍처럼 생겼고 처음 발견된 장소가 송광사 부근이라 '송광납판화(松廣蠟瓣花)'라고도 하는데, 납판화(蠟瓣花)란​ 중국 이름을 빌려서 붙여진 것으로, 히어리의 꽃받침이나 턱잎이 얇은 종이처럼 반투명한 것이 특징인데, 이것이 밀랍을 먹인 것 같다고 납판(蠟瓣)이라 했다. 잎이 나오기 전 이른 봄에 깊은 산속에서 황록색 꽃을 먼저 피우는 히어리는 외래어 같지만 순수 우리말이다. 송광사 인근 마을의 사투리인 히어리 어원의 뜻은 아직 명확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십오리마다 심어진 이 나무를 보고 십오리 나무에서 시오리 → 히어리로 변한 것이라는 설이 .. 2024. 4. 2.
어머니 품속 같은 고흥 운암산(雲岩山) ♥ ♥ ♥ 2024년 3월 9일 다녀온 전남 고흥군 운암산(雲岩山)은 구름이 산봉우리를 감싸고 있다 하여 운암(雲岩)이라 하는데, 정상 부근의 수려한 봉우리들과 은근히 깊은 골짜기를 품고 있어서 어머니 품 같이 아늑함을 느끼게 해주는 산이다. 특히 정상에서 1km 떨어진 깃대봉과 죽순바위, 코바위 등 암봉에서의 조망도 빼어나고 너른 고흥들판과 해창만이 풍요로움을 안겨주는 숨겨진 명산이다. ♥ ♥ ♥ 고흥 운암산 다녀 온 궤적 동산동 경로당 앞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멀리 죽순바위와 깃대봉을 바라보고, 경로당 옆으로 도로 따라 산길을 찾아간다. 멋진 투구봉이 앞에서 유혹한다. 등산로를 찾아들고, 운암산 정상까지 2km란다. 발풀고사리 군락을 지나며, 투구봉을 바라본다. 아기자기한 암릉을 오르내린다. 투구봉(.. 2024.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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