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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산행기

폭염 경보 속에 덕유산 육십령에서 안성탐방센터까지 육안종주(2)

by 새인1 2025.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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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에 이어서)

남덕유산에서 내려와 4.3km 떨어진 삿갓재대피소 방향으로 간다.

 

부드러운 그늘사초 숲길이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서봉

 

돌길이 이어지고,

 

가야 할 삿갓봉과 무룡산

 

삿갓재 대피소까지는 대체로 무난한 길이다.

 

 

 

월성재에 도착하여 잠시 쉬고, 힘들면 여기서 황점마을로 탈출할 수 있다.

지나 온 남덕유산과 서봉

 

가야 할 삿갓봉이 뾰족하게 솟구쳤다.

 

멀리 가야산은 구름과 희롱하고 있다.

 

당겨 본 가야산

 

금원-기백산 멀리는 황매산

 

가야 할 삿갓봉을 배경으로,

청정한 숲길로,

 

돌길도 나오고,

 

뒤돌아보고,

금원-기백산과 월봉산 수리덤도 뾰족하게 보인다.

 

가파르게 오르기도 하고,

 

지나 온 남덕유산과 서봉

 

가야 할 방향으로 삿갓처럼 생긴 저 봉우리 너머에 삿갓봉이 있다.

 

데크를 내려서고,

 

다시 오르고,

 

그 봉우리는 옆으로 돌아간다.

 

멀리 지리산 방향

 

숲이 우거졌다.

 

철탑이 지키고 있는 삿갓봉이 보인다.

 

삿갓봉 0.3km라는데, 실제로는 100m 정도 되는 것 같았다. 올랐다 간다.

 

약간 거칠고 가파르지만 금방 올라간다.

 

삿갓봉에 도착하여,

가야 할 무룡산과 맨 뒤로 향적봉이 우람하다.

 

금원-기백산과 월봉산, 대봉산, 그 너머로 지리산은 희미하다.

 

당겨보고,

 

당겨 본 월봉산 수리덤

 

월봉산 뒤로 당겨 본 황석산 암봉이 뾰족하다.

 

수도산-단지봉-가야산

 

당겨 본 수도산-단지봉-가야산

 

중앙 멀리 보해산과 금귀봉 너머로 보이는 비계산-두무산-오도산-숙성산

 

지나 온 남덕유산과 서봉

 

당겨 본 지리산 천왕봉은 구름속으로,

노고단, 반야봉과 만복대

 

가야 할 무룡산과 맨 뒤로 향적봉

당겨 본 향적봉, 중봉, 백암봉

 

당겨 본 무룡산

 

삿갓봉(1,418.6m) 인증

덕유산 삿갓봉에서의 조망

 

삿갓봉을 내려서는 등로변에는 온통 참조팝나무 군락이다.

 

참조팝나무 꽃길로,

 

 

 

삿갓재 대피소에 도착하니 공사중이라 어수선하여 생수를 구매하고 바로 떠난다.

삿갓재 산문을 나서고,

 

뒤돌아 본 삿갓봉이 볼록하다.

 

삿갓재 대피소에서 무룡산까지는 2.1km라지만 심리적 거리는 상당히 멀었다.

 

가야 할 무룡산에 그늘이 드리웠다.

 

완만하게 올라가지만 많이 걸어온 뒤라 힘들다.

 

 

 

무룡산까지 0.9km라지만 결코 가깝지는 않았다.

서서히 오르고,

 

뒤돌아 본 남덕유산, 서봉, 삿갓봉, 이런 모습을 보고 힘을 낸다.

월봉산 너머 황석-거망산, 대봉산 뒤로 지리산 능선

 

멀리 바람개비가 보여,

 

당겨보니 거창 감악산과 합천 황매산이다.

 

완만해 보이지만 힘든 무룡산 데크 오름길

 

현성산, 금원-기백산과 그 너머로 보이는 감악산, 황매산

 

멀리 지리산 천왕봉

 

무룡산 가는 꽃길에서,

 

데크로 올라간다.

뒤돌아보고,

 

당겨보고,

멀리 중앙에 뾰족한 봉우리 당겨보니,

진안 마이산이다.

 

데크 쉼터에 앉아 잠시 쉰다.

무룡산 원추리가 유명한데, 아직 이른 시기라 딱 세송이 피었다.

 

가야 할 무룡산이 무척 멀어 보인다.

 

당겨 본 무룡산

 

무룡산 데크를 올라서서 옆길로 새서 암봉에 올랐더니 조망이 굿이다.

 

암봉 주변은 온통 흰참꽃나무 군락이다.

 

수도산-단지봉-가야산을 찾아보고,

 

당겨 본 가야산

 

지나 온 남덕유산-서봉, 삿갓봉

 

멀리 지리산 방향

당겨보고,

 

장거리 종주가 힘들었지만 오늘 하루는 멋진 조망에 홀린 날이었다.

 

무룡산 오름길 암봉에서의 조망

 

무룡산으로 오르면서 방금 지나 온 암봉에 선 일행을 당겨 인증하니 뒤로 월봉산, 대봉산 너머 지리 주능선이 멋지다.

 

바짝 다가 온 무룡산

 

막바지 오름길이 힘들다.

 

 

 

무룡산 입구에서 반겨주는 참조팝나무

 

지나 온 남덕유산, 서봉, 삿갓봉이 삼각으로 멋지다.

 

드디어 강렬한 저녁 햇살이 비치는 무룡산에 도착한다.(현재 시각 오후 4시 50분)

 

가야 할 동엽령 방향으로 향적봉이 우람하게 보이고,

 

당겨 본 향적봉, 중봉, 백암봉

 

뒤로는 지리산 방향

수도산-단지봉-가야산도 찾아보고,

 

보해산-금귀봉 너머로 비계산-두무산-오도산-숙성산

 

현성산 너머 감악산과 황매산

 

남덕유산에서 6.4km 왔고, 향적봉까지 8.4km란다.

 

참조팝나무 버젼으로 담아 본 남덕유산, 서봉, 삿갓봉

 

무룡산(1,492m) 인증, 길게 뻗은 산줄기가 마치 용이 춤추는 듯 솟아오르는 형상을 하고 있어서 무룡(舞龍)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젠 시간도 많이 늦었으니 빠르게 하산모드로 돌입한다.

 

가야 할 능선이 구불거린다.

 

나무가 우거져 길도 잘 안보인다.

 

 

저 앞에서 버티고 있는 봉우리를 또 넘어가야 할 일이 걱정스럽다.

 

뒤돌아보니 지나 온 무룡산도 뾰족하다.

 

이 암봉 주변에 산토끼가 살고 있는지 갑자기 튀어나와 깜짝 놀랐다.

 

저녁 햇살이 무척 따갑다.

박새꽃이 싱싱하다.

 

참조팝나무 꽃길로,

 

에궁 원추리는 가뭄에 콩 나듯 반긴다.

 

이름도 요상한 칠이남쪽대기봉(가림봉 1,420m)에 도착하여,

 

돌탑이 지키고 있다.

 

가야 할 동엽령 방향

 

지리산 방향 살펴보고,

 

해는 넘어가려 하는데 동엽령까지 아직도 갈길이 멀었다.

 

참조팝나무 꽃길이 맞아주는데, 숲이 우거져 헤치며 가려니 거추장스럽다.

 

지나 온 칠이남쪽대기봉

 

이렇게 우거져서 길도 잘 안보인다.

 

혹여라도 뱀이 있을까 돌에 채일까 걱정스러운 길이다.

 

동엽령까지 1km라니 무척 반가운 소리다.

그런데 허걱 저 암봉들을 넘어야 한다.

 

막판에 데크계단도 무척 힘들고,

 

요런 암릉도 거추장스럽다.

미역줄나무가 우거져 얼굴도 마구 할켜댄다.

 

동엽령은 어드메 있는지 코빼기도 안 보인다.

 

지금 시각이 오후 6시를 넘겼는데, 깜깜한 밤중에 하산할까 걱정이다.

 

하루 종일 조망은 최고였다.

 

드디어 동엽령 쉼터가 중앙에 보이는 듯하다.

 

당겨본다.

 

일각이 여삼추라 부지런히 넘어간다.

 

에구구 나무가 너무 우거져 길도 안보여 속도는 나지 않고,

 

드디어 동엽령에 도착하니 안도감이 몰려온다. 오후 6시 25분이지만 아직도 대낮같이 환하다.

지나 온 방향을 돌아보고,

 

안성탐방지원센터까지는 4.2km지만 하산길이라 안심이 된다.

큰부리까마귀 한 마리가 날아든다. 요즈음은 얘가 사람을 공격해대서 골칫거리란다.

 

동엽령 인증하고,

 

재빠르게 하산한다.

 

오를 때는 지옥의 계단이지만 내림길에는 천국의 계단이다.

 

돌길에 발바닥이 불난다.

하산시에는 이런 데크가 얼마나 반갑던지,

 

 

 

점점 어두워지고,

햇살이 환하게 비추면 안심이 된다.

 

정신없이 내려간다.

 

어제 내린 비로 계곡 물소리는 요란하지만 눈길 줄 겨를이 없다.

 

 

 

 

칠연폭포 삼거리에 내려오니 출렁다리 공사가 한창이다.

 

어둑어둑해져 걱정스러워 하던 남편이 이곳까지 마중나와 줬다. 지금 시각이 오후 7시 30분인데 해가 긴 한여름이라 아직도 훤하다.

 

내 배낭을 메고 간다.

 

아무리 늦었어도 발바닥 불은 끄고 가야 한다.

 

칠연폭포는 낙석위험으로 폐쇄되었다.

 

계곡물이 시원하게 흘러내린다.

 

 

그물이 쳐진 문덕소

 

문덕소 앞에도 출렁다리 공사중이다.

 

점점 어두워진다.

 

 

오후 8시경에 안성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여 긴 여정을 막내린다.

 

육십령 - 할미봉 - 삼자봉 - 서봉 - 남덕유산 - 월성재 - 삿갓봉 - 삿갓재 대피소 - 무룡산 - 칠이남쪽대기봉 - 동엽령 - 안성탐방지원센터로 육안종주길 23.2km, 12시간 12분 걸린 대장정을 무사히 마무리한다. 꿈 같은 종주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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