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 2024년 10월 31일(목요일)
♥ 산 행 지 : 충남 서산 황금산(黃金山,156m)
♥ 산행지 개요 :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 위치한 황금산(黃金山)은 몽돌해변과 코끼리바위로 유명하며, 서산 9경 중 제7경으로 해송과 야생화가 어우러진 숲길과 몽돌로 이루어진 해안이 절경을 이룬다. 해발은 156m의 낮은 산이지만 산을 넘으면 코끼리바위가 있는 아름다운 해안절벽을 감상할 수 있다. 원래 이름은 항금산(亢金山)이었는데 산이 있는 전체구역을 총칭하여 '항금'이라고 하였으며, 옛날에는 평범한 금을 뜻했던 황금에 비해 항금을 고귀한 금으로 여겼다는데, 이 때문에 마을 선비들은 항금산으로 표기했다고 전한다. 바다 한가운데 우뚝 솟아 있어 마치 섬과 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었으나, 화학공장이 들어서면서 지금은 육지와 완전히 연결되어 있다. 서쪽은 바위 절벽으로 서해와 접해 있고 금을 캤던 2개의 동굴이 남아 있으며, 산 정상에는 예로부터 풍년과 안전을 기원했던 당집을 복원하여 매년 봄 제향을 지내고 있다.
황금산 산행과 코끼리바위 탐방을 위해 주차장에서 시작하여 황금산 정상을 거쳐 끝골까지 간 다음, 해변으로 내려서서 끝골 탐방 후 쉼터로 돌아와서 코끼리바위를 만나 보고 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한다.(지도 사진 펌)
다녀 온 렘블러 기록은 5.2km에 3시간 20분 걸렸다.
주차장에 주차 후 황금산 가는 길로 이정표 따라서 간다.
하루 휴가낸 작은 아들과 함께 한다.
삼거리 이정표에서 황금산 정상으로 올라서 오른쪽 코끼리해변 이정표 방향에서 내려왔다.
초반부터 목계단을 오르고,
소나무가 멋진 공터에 도착한다.
잠시 가파르게 오르면,
조망이 터지면서 멀리 태안의 만대항이 보인다.
가로림만의 너른 갯벌이 멋지게 조망된다. 가로림만(加露林灣)의 한자를 보면 숲에 이슬을 보탠다는 뜻인가? 입구가 좁고 만의 내부가 넓은 호리병처럼 생긴 가로림만 입구의 폭은 3.2km로 서산의 황금산과 태안의 만대포구가 양쪽에서 수문장 역할을 한단다.
돌탑을 지나고,
삼각점이 두 개나 보인다.
정상에 도착하니 임경업 장군을 모신 황금산사(黃金山祠)가 있다. 임경업 장군은 명나라에 구원병을 요청하러 떠날 때 태안을 거쳐 갔기에 이곳과 인연이 깊다고 하며, 매년 4월 1일에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동제(洞祭)를 지낸다고 한다.
황금목이라 불리는 황금산 앞바다는 물이 깊고 물살이 급한데다가 파도도 높아 험한 뱃길로 알려져 있는데, 그래서 황금어장을 이룬다고 한다.
산행 시작 20분 만에 황금산 정상(156m)에 도착한다.
이젠 끝골을 향해 내려간다.
해송이 울창하다.
산행 초입에서 오른쪽으로 황금산 둘레길로 오면 만나는 사거리에서 왼쪽은 굴금과 코끼리바위로 가는 길이고, 우린 끝골 방향으로 직진한다.
등산이라기 보다는 산책길 수준이다.
곳곳에 등산로 아님 표지판이 자리한다.
쉼터에서 잠시 쉬고,
파란 하늘이 예술이다.
너무 예쁜 하늘이다.
지나 온 황금산과 왼편으로는 대산석유화학단지
열심히 찍고 있는 아들
헬기장에서 멋진 하늘을 담고,
헬기장은 애기봉이라 한다.
계속 직진한다.
계단도 나오고,
로프구간도 지나고,
살짝 오르면,
2개의 의자가 자리한다.
등산로 아니라는데 길이 있어 내려가 본다.
인적이 드물어 좀 거칠다.
가파르게 내려서고,
해변으로 나온다.
엄청난 주상절리 암벽이 멋지다.
높은 암벽 사이에서 자라는 해국을 당겨 보았다.
끝물이라 아쉽다.
멀리 만대항이 있는 태안반도가 보이고,
해벽 사이로 멋진 하늘
웅장하다.
해벽에 올라서,
황금산 해안 풍경
아들도 인증하고,
나도 한 컷 해야지.
해벽을 뒤로 하고,
해안으로 전진한다.
황금산 주상절리는 바다와 맞닿아 있는 절벽으로 오랜 세월 동안 바람과 파도에 의해 형성된 독특한 지형이다.
옆으로 기댄 바위의 모습이 마치 말타기 놀이 하는 듯하다.
해벽 틈으로,
고구마 같이 생긴 바위 밑에서,
멋진 해벽이 나타난다.
배들이 분주히 오간다.
해벽 인증도 하고,
해식동굴 탐험도 하고,
하얀 거인이 노려보는 듯하다.
올려다 보려니 목이 꺾인다.
참으로 멋지다.
하얀 거인을 뒤로 하고,
갯바위를 넘어간다.
물이 차오르고 있어서 더 이상 전진이 어렵다.
멋진 하늘을 배경으로 앉아 있는 아들도 멋지고,
해식동굴 안쪽도 살펴보고,
바깥쪽 실루엣도 담아보고,
저 암벽 사이로 올라간 흔적이 보여서 올라가 보기로 한다.
가파르지만 오를 수는 있을 것 같다.
잘 따라오고 있는 등린이 아들
네발로 기어오른다.
에궁 가파른 절벽이 기다린다.
그래도 로프가 튼튼하여 안심이다.
돌길이 미끄럽지만 등린이가 잘 따라오고 있으니,
휴우 살았다.
올라서니 보리밥나무 노란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향기를 듬뿍 발산하고 있었다.
반대쪽으로 내려서는 밧줄이 보이기는 한데,
잡풀들이 우거져 길도 없고 낭떠러지라 이 나무에서 옆으로 진행한다.
드디어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보인다.
올라서니 이런 표지판이 있었다. 에효~~~! 끝골에서 해안으로 내려서지 말고 '등산로 없음'에서 다시 돌아서야 했다. 절대로 내려가지 말아야 했는데, 호기심이 발동하여 내려섰고 내려서도 구경만 하고 돌아서야 한다. 아니면 정말 추락 위험을 감수해야만 하는 개고생이 기다린다.
이젠 등산로 표지기 따라간다.
길이 없는 듯 없는 듯 이어진다.
해안 초소에 다다르니 몽돌해안 멀리 굴금이 보인다.
옛날에 금을 캤던 곳이라 하는데, 바닷물이 차오르고 있어서 멀리서 당겨보고 뒤돌아선다.
돌탑도 보이고,
능선에 올라서니 코끼리바위까지 0.25km라고 한다.
이상한 깃발이 꽂혀 있는 곳으로 코끼리바위 보러 내려간다.
에궁 돌길이라 발바닥이 아프다.
몽돌해변에 도착하니 코끼리바위가 보인다. 저 계단은 반대편으로 넘어가는 길이다.
황금산 코끼리 인증
물이 차오르고 있는 코끼리바위
황금산 코끼리바위
약 5m 높이의 코끼리가 물을 먹고 있는 모습이란다.
멋진 절경이다.
오늘 청바지에 운동화를 착용한 등린이 아들을 너무 고생시킨 듯하다.
멀리 만대항 방면을 바라보고,
물이 차오르니 코끼리 코로 올라가본다.
포즈도 잡고,
더 올라 보기로,
이런 멋진 모습이 기다린다.
반대편 몽돌해변이 보이고,
반대로 넘어와서,
반대쪽이 더 멋진 듯하다.
황금산은 낮고 별볼일 없지만 해안 풍경은 보물급이다.
넘어오고 있는 아들
포즈도 한 번 잡고,
나도 한 번 포즈 취하고,
황금산 코끼리바위 풍경
이젠 목계단으로 넘어간다.
해안으로 진행해 볼까 하다가,
물이 차올라 안되겠다.
다시 한 번 코끼리를 바라보고,
왔던 길로 올라간다.
다시 쉼터에 도착하여,
주차장 방향으로 간다.
황금산에서 내려 온 처음의 사거리에 도착하여,
둘레길 따라 주차장으로 향한다.
황금산과 코끼리해변 쪽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에 도착하고,
이리저리 왔다리 갔다리 한 황금산과 코끼리바위의 3시간에 걸친 트레킹을 마친다.
근처 식당에서 해물라면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바지락과 새우 1마리, 전복 1마리 들어간 1인분에 9,000원이나 하는 비싼 점심이다.
식당 앞에서 바라 본 벌천포 방면
멀리 만대항 방면과 호리병에 물이 차오르고 있는 가로림만
다녀 온 황금산
요즈음 뜨고 있는 태안 파도리 해식동굴 보러 왔더니 물이 차올라 동굴로는 진입이 어렵다.
멀리 바라만 보고,
어느 식당 벽에 그려져 있는 동굴그림으로 대신한다.
귀로에 오르며 원산안면대교를 건너고, 국도 77호선의 일부로 충남 원산도와 안면도를 연결하는 해상교량으로 길이는 1.8㎞이고 왕복 4차선이다. 보령~태안간 국도 77호선의 일부이며, 대천항과 원산도 구간을 관통하는 해저터널과 함께 원산도를 육지와 연결한다. 2010년 12월 착공해 9년 동안 2082억원이 투입되었으며, 2019년 12월 26일 개통되었다.
보령해저터널도 지나간다.
보령해저터널은 충남 보령시 대천항에서 원산도를 잇는 해저터널로 길이는 6,927m이고, 보령~태안간 국도 77호선의 일부이다. 구간 평균 수심 25m, 해저 면에서 최대 55m 아래를 지나고 있어 해수면에서 최대 80m 아래에 있단다.
국도 77호선의 보령~태안 구간은 충남 보령시 신흑동에서 태안군 고남면 고남리(14.1㎞)까지 총사업비 6879억원이 투입되었으며, 2010년 12월 착공하여 11년 만에 개통되었다. 이중 해상교량이 포함된 원산도∼안면도 구간(6.1㎞)은 2019년 12월에, 보령해저터널이 포함된 대천항∼원산도 구간(8.0㎞)은 보령해저터널 개통과 함께 2021년 12월 1일 개통되었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서 기존 1시간 30분 걸렸던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 태안군 안면도 영목항 사이 이동 시간이 10분으로 단축되었다.
보령해저터널은 국내에서는 가장 긴 해저터널이며, 세계에서 5번째로 긴 도로용 해저장대터널로 기록되었다. 보령~태안간 국도 77호선도 보령해저터널 개통과 함께 완공되었는데, 국도 77호선은 부산에서 남해안과 서해안을 따라 경기도 파주까지 이어지는 간선 도로이며, 보령~태안 구간은 보령시 신흑동과 태안군 고남면을 잇는 14.1km 길이의 국도이다.
해저터널답게 터널 위로는 커다란 물고기(?)도 유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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