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 2024년 11월 12일(화요일)
♥ 산 행 지 : 전북 고창군 선운산(禪雲山, 336m)
♥ 산행지 개요 : 전북 고창군에 위치한 선운산(禪雲山)은 높이가 336m로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울창한 수림과 계곡, 쳔년 고찰과 많은 문화유산이 있어서 1979년 12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본래 도솔산(兜率山)이었으나 백제 때 창건한 선운사(禪雲寺)가 유명해지면서 선운산이라 널리 불리게 되었다. 선운이란 구름 속에서 참선한다는 뜻이고, 도솔이란 미륵불이 있는 도솔천궁을 가리킨다. 서쪽으로는 광활한 서해에 면하고, 북쪽으로는 곰소만을 건너 변산반도(邊山半島)를 바라보고 있다. 주변에는 경수산(鏡水山, 444m), 청룡산(靑龍山, 314m), 구황봉(九皇峰, 298m), 개이빨산(345m) 등이 둘러 있다. 이 산에서 모인 물은 인천강(仁川江)을 이루며 북류하여 곰소만으로 흘러 들어간다.
고창 선운산 산행을 하연제에서 시작하여 청룡산 - 배멘바위 - 병풍바위 - 낙조대 - 천마봉 - 낙조대 - 용문굴 - 소리재 - 개이빨산 - 도솔산 - 마이재 - 선운사로 진행하였다.
렘블러 산행 기록으로 9.1km를 3시간 17분 걸었다.
하연제 저수지에서 도로 건너 청룡산을 향하여 올라간다.
오르면서 하연제 저수지를 바라보고,
등로 양쪽으로는 꽃무릇을 잔뜩 심어 놓았다.
계속해서 청룡산 장수거북 기받고 가라는 푯말이 보인다.
소나무가 울창하다.
돌멩이와 진흙을 마구 섞어 뭉쳐놓은 듯한 암석들이 특이하게 생긴 응회암
먼 곳을 응시하는 듯한 배맨바위는 옛날 이 주변이 바다였을 때 배를 묶어 두었다는 바위이다.
기암을 지나며,
계속 조망되는 배맨바위와 뒤로는 진행해야 할 개이빨산과 수리봉
산행 시작 30분 만에 올라선 청룡산(314m)
가야할 배맨바위를 배경으로,
배맨바위와 오른쪽 뒤로 천마봉이 보이고, 뒤로는 좌측으로 소요산과 우측으로 멀리 방장산도 조망된다.
청룡산을 떠나며,
당겨 본 배맨바위
중앙에는 천마봉 암봉이 얼굴처럼 보인다.
배맨바위 방향으로 내려간다.
편안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암봉 옆으로,
지나 온 청룡산
가야 할 배맨바위 아래로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
조망바위에 올라 배맨바위를 넣고,
비학산과 멀리 사자바위
비학산과 쥐바위
도솔천을 사이에 두고 천마봉과 사자바위가 마주한다.
선운산 조망
배맨바위는 우회하여 지나간다.
배맨바위에서 낙조대 방향으로,
가까이에서 본 단풍은 좀 지저분하다.
병풍바위에 도착하여 낙조대를 바라보고,
병풍바위 철계단을 내려간다.
가야 할 낙조대와 천마봉 암봉이 멋지다.
당겨 본 천마봉
당겨 본 낙조대
멀리 안장바위도 보인다.
당겨 본 안장바위와 그 너머로 보이는 백암-내장산 능선
가야 할 개이빨산과 수리봉
방금 지나 온 병풍바위와 철계단
낙조대에 도착하여,
낙조대 암봉에 올라서,
맞은 편 낙조대 암봉
지나 온 병풍바위
건너편의 사자바위
천마봉으로 간다.
병풍바위
도솔봉의 암봉이 멋지다.
사방으로 조망 명당인 천마봉에 도착한다.
천마봉(284m) 인증
맞은 편의 사자바위
사람들이 몰려있는 곳으로 가 본다.
도솔암이 내려다 보이는 특급 조망처다.
이곳이 선운산의 상징 풍경이 아닌가 한다.
도솔암 뒤 암벽에 보이는 마애여래좌상은 보물 제1200호인 동불암지 마애여래좌상이라 한다.
이 불상은 선체 높이가 약 15.7m이고, 무릎 너비는 약 8.5m이며, 연꽃무늬를 새긴 받침돌에 앉아 있는 모습이다. 마애불 머리 위로는 네모난 구멍이 뚫려 있는데, 이는 마애불의 장엄함을 위해 설치한 닫집이 있었던 흔적이다. 가슴 아래 새겨진 복장에는 비결이 숨겨져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그 내용은 복장 안에 든 비기가 알려지는 날 조선은 망한다는 것인데, 18세기말 전라감사 이서구가 그 기록을 꺼내 보려다가 천둥소리와 함께 벼락이 떨어져 '전라감사 이서구가 열어 본다'라는 대목만 보고 도로 넣었다고 한다. 그 후 100여 년이 지난 동학농민혁명이 움트던 1892년 동학 접주 손화중이 그 기록을 무사히 꺼내 가져갔다고 한다. 이는 당시 새로운 세상을 열고자 하는 농민들의 염원을 엿볼 수 있는 전설이기도 하단다.
지나 온 낙조대 암봉에 사람이 올라가 열심히 인증한다.
당겨보고,
가야 할 개이빨산과 수리봉을 바라보고,
선운산 천마봉 주변 조망
다시 낙조대로 빽하여, 용문굴 방향으로 간다.
지나 온 낙조대가 뾰족하다.
여기서 100m 떨어진 용문굴을 다녀온다.
이무기가 치고 지나갔다는 용문굴은 드라마 대장금에서 장금이 어머니의 돌무덤이 있는 곳이다.
진흥굴(眞興窟)은 신라 진흥왕이 왕위를 버리고 중생제도를 위해 도솔왕비와 중애공주를 데리고 입산, 수도하였던 도솔암(兜率庵)과 좌변굴(左邊窟)이라 불리는 굴이다.(펌)
다시 올라와 견치산으로 향한다.
조망바위에 올라서니 지나 온 천마봉과 맞은 편의 사자바위가 우람하다.
당겨 본 천마봉과 사자바위
멀리 보이는 안장바위
당겨 본 안장바위
당겨 본 배맨바위
가야 할 견치산 사면에 단풍이 한창이다.
소리재에 도착하여,
견치산 방향으로 치고 오른다.
도천리 고인돌이란다.
푸르른 대숲으로,
쉼터에 도착하여,
여기서 견치산 500m는 다녀와야 하는데, 볼 게 하나도 없다고 그냥 통과하였더니,
돌탑이 있는 여기가 경수지맥 개이빨산(346.6m)이란다.
패쓰했던 견치산 너머로 부안 앞바다가 보인다.
멀리는 곰소만 너머 변산이다.
변산을 당겨보고,
견치산을 배경으로 인증
이제 마지막 수리봉을 향하여,
빨간 단풍
한참을 내려오니,
수리봉 0.7km 남았다.
왠 산중에 그네도 매달려 있다.
이젠 가파르게 올려친다.
능선에 올라 조금 더 가야 한다.
선운산 주봉인 수리봉(336m)에 도착하여, 절을 굽어보고 있는 독수리 형상이라 수리봉이란다.
멀리 곰소만과 변산 방면
멀리 위도도 보여야 하는데,
지나 온 능선이 한눈에 보인다.
경수산(鏡水山, 444m)도 당겨보고,
변산도 당겨보고,
선운산 수리봉에서의 조망
수리봉 아래에서 당겨 본 방장산과 그 너머로 백암-내장산
이젠 마이재 방향으로 하산한다.
미끈하게 뻗은 서어나무 줄기가 멋지다.
마이재에 도착하여,
석상암 방향으로 내려간다.
단풍이 조금 보이더니,
내려갈수록 파릇파릇하다.
석상암 갈림길에서 오른쪽 선운사 방향으로 간다.
선운사 차밭도 지나고,
단풍나무는 아직도 푸르른데, 은행나무는 거의 다 떨어졌다.
선운사 뒤쪽 동백나무 군락과 단풍
우람한 동백나무군락은 천연기념물 제184호이다.
선운사 대웅보전은 보물 제290호이고,
안에 모셔진 소조비로자나삼불좌상도 보물인데, 소조는 나무 기둥을 세워 윤곽을 바로 잡고 흙을 바르고 천을 덧씌운 뒤에 금박을 입힌 불상이다. 중앙에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약사여래와 아미타불이 앉아 있는 삼불상이다.
대웅보전 현판은 원교 이광사 글씨다.
대웅보전 옆에 있는 모과나무에 모과가 잔뜩 달려 있다.
대웅보전 앞 굵은 배롱나무도 꽃이 피는 여름철에는 볼 만하겠다.
영산전 뒤로 보이는 동백나무 군락과 단풍이 멋지다.
선운사는 구름 속에서 참선·수도하여 큰 뜻을 깨친다는 뜻인 참선와운(參禪臥雲)에서 이름이 유래하였으며, 6세기 백제 위덕왕 때인 577년에 검단선사가 창건한 천년고찰이다.
도솔천 단풍이 아직 덜 물들었다.
반영이 멋지다.
은행나무는 거의 끝물이다.
유난히 붉은 단풍나무
단풍나무 아래 꽃무릇이 파릇파릇하다.
도솔천 아래 반영이 멋진 곳인데, 올해는 단풍이 션찮은 듯하다.
내년을 기약하는 꽃무릇이 한창 영양분을 비축하고 있다.
일주문은 도솔산 선운사(兜率山 禪雲寺)라 쓰여 있는데,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도솔산이라 하였으나 백제 때 창건한 선운사가 유명해지면서 선운산으로 개명했다고 한다.
천연기념물 제367호인 송악을 알현하고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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