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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산행기

국토의 정중앙 운해와 일출 명소 양구 봉화산(烽火山)

by 새인1 2024.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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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시 : 2024년 12월 21일(토요일)

 

★★ 산 행 지 : 강원도 양구군 봉화산(烽火山, 875m)

 

★★ 산행지 개요 : 국토의 정중앙인 양구 도심 남향에 위치해 있으며, 운해와 일출 명소로 알려진 봉화산(烽火山)은 조선 선조 37년(1604년)에 정상에 봉화대가 설치되면서 이름이 유래했다. 정상에 오르면 사방으로 펼쳐지는 조망과 펀치볼(Punch Bowl)이라 불리는 침식분지인 해안분지(亥安盆地)의 모습이 시원하게 다가온다. 펀치볼이라는 이름은 한국전쟁 당시 이곳에 주둔한 미군의 종군기자가 지형의 모습이 펀치를 담는 그릇(볼)처럼 생겼다 하여 펀치볼이라고 부른 데에서 유래하였다. 봉화산은 한국전쟁 이후 군부대 사격장으로 사용되어 일반인 출입이 쉽지 않았는데, 2002년 이후 양구군이 설정한 국토정중앙 지점이 생기면서 부분적으로 등산로가 개설되었다.

 

봉화산 산행을 석현리 선착장에서 시작하여 정상을 거쳐 구암리 수림펜션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진행한다.

 

렘블러 기록으로 8.8km, 4시간 27분 걸렸다.

 

석현리 선착장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여 산행 준비를 한다.

 

바우메기골이라는 표지석 옆으로 수변 숲길 따라 간다. 바우메기골은 선착장 입구 아래 구도로 앞 골입구에 큰 바위가 있어서 바우메기골이라 하였는데, 현재 큰 바위는 수몰되었다고 한다.

 

아무도 가지 않은 데크길로 들어서서,

 

봉화산 정상까지는 5.66km로 멀고 먼 길이다.

 

수변 데크길 따라서,

 

수변숲길은 이곳 석현리 선착장에서 봉화산 정상을 거쳐 국토정중앙천문대까지를 '양구 10년 장생길'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양구에 오면 10년은 젊어진다는 의미를 담은 길이란다.

 

소양호를 따라 수변숲길을 약 2km 걸어간다.

 

건너편에 선착장이 보이고,

마침 눈이 내려 모처럼 즐거운 눈꽃산행이 되었다.

 

건너편에 보이는 한 폭의 수묵화가 멋지다.

 

양구군에서는 이곳 석현리 선착장에서 봉화산 정상까지 약 10km 구간을 올해 3월부터 군비 9,600만원을 들여 정상석 설치와 함께 오래된 목계단과 돌계단을 정비하고, 안전로프와 안전표지판, 안내표지판, 쉼터 의자 등을 설치하여 등산객들의 안전과 편의성을 확보했다.

 

소양호는 면적이 1,608ha에 저수량 27억톤으로 면적과 저수량에서 우리나라 최대의 크기로 '내륙의 바다'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호수 따라 수변길이 조성되어 편리하게 시작할 수 있었다.

 

모처럼 신나는 눈꽃산행이 되었다.

 

호수에 잠긴 나무들도 멋지고,

 

 

 

바람에 의해 갑자기 눈보라가 휘몰아쳤다.

 

이젠 수변숲길이 끝나고 산길로 올라간다.

여기서 봉화산 정상까지는 여러 번의 봉우리를 넘어가야 한다.

 

 

가파르고 위험한 돌길도 있다.

 

 

마른 나뭇잎 위에 눈이 덮여 쭉쭉 미끄러진다.

 

심포리 주차장 삼거리를 지나고,

 

능선을 이어간다.

 

가파르게 봉우리를 넘고,

저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아니라 봉화산 정상은 그 너머에 있다.

 

하루 종일 흐릴 줄 알았는데 파란 하늘이 반겨준다.

 

 

봉우리를 하나 넘어서면 또 다른 봉우리가 나타나곤 한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펀치볼 양구시가지

 

 

아직 갈 길이 멀었다.

 

정상은 저 봉우리 뒤에 있다.

 

삼거리를 지나고,

 

상고대가 반겨준다.

 

 

 

가팔라지고,

 

많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멋진 상고대

 

이젠 정상이 얼마 안 남았다. 곳곳에 군부대 사격장이라는 경고판이 보인다.

 

헬기장에 도착하고,

가야 할 봉화산을 배경으로,

 

방화선 따라 안전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봉화대가 지키고 있는 봉화산 정상

펀치볼을 바라보며 정상으로 간다.

사명산은 구름모자를 쓰고 있다.

펀치볼(Punch Bowl)이라 불리는 해안분지(亥安盆地)가 멋지게 보인다.

 

정상을 향하여 올라간다.

 

당겨 본 봉화대

 

 

해안분지(亥安盆地)는 돼지와 함께하는 평온함을 뜻하는 말로, 이 분지는 습한 기후로 뱀이 많아 사람들이 생활하는데 불편을 겪었다고 한다. 이를 본 한 승려가 마을 사람들에게 돼지를 키우라고 권하였고, 사람들이 돼지를 키우자 뱀들은 사라졌다고 전해진다.

 

사명산은 하루 종일 오리무중이다.

지나 온 방화선 능선

 

 

암릉을 넘어서고,

 

 

펀치볼을 배경으로 담고,

 

봉화산도 배경으로,

 

고사목이 멋지다.

 

정상에 다 왔다.

 

 

지나 온 능선

 

저기 보이는 사명산(四明山, 1,198m)은 양구, 화천, 춘천 일대와 멀리 인제군 등 4개 고을을 조망할 수 있다 하여, 또는 사방으로 조망이 탁 트여 붙여진 이름이다.

 

봉화대 모형이 너무 허접하여 흉물스럽다.

 

지나 온 능선을 바라보고,

 

구름에 휩싸인 사명산

 

해안분지는(亥安盆地) 전형적인 침식 분지로 고원생대 편마암류를 관입한 쥐라기 화강암이 주변 암석에 비해 풍화에 약해 더 빨리 침식되어 분지가 형성된 차별 침식에 의한 현상이다.

 

땅 한부분의 침식이 다른 부분과 크게 구분되는 차별침식을 겪었는데, 이는 좌우에서 압력을 받는 습곡 현상으로 분지의 형태를 띠게 되었기 때문이란다.

 

사방으로 여러 유명 산들 조망이 좋은 곳인데, 안개가 자욱하여 오리무중이다.

 

봉화산(875m) 도자기 모형 정상석이 멋지다.

 

양구는 조선후기 왕실 백자 원료의 주요 공급처라서 백자가 상징물로 등장한다.

 

백자 항아리 정상석은 우리나라 정상석 중 가장 아름다운 정상석이 아닐까 한다.

구름과 안개로 정상에서의 조망이 안타깝다.

 

이렇게 보인다는데,

 

저 멀리 대암산 방향

 

이쪽으로는 설악산, 점봉산, 방태산, 오대산, 가리산 방향인데, 역시나 꽝이다.

 

펀치볼 너머로는 북녘의 산들도 보인다는데,

 

펀치볼을 당겨보고,

 

 

사명산을 다녀온지도 꽤 오래되었다.

 

파로호 너머로는 방태산 방향이다.

 

치악산, 가리산 방향도 오리무중이다.

 

양구 봉화산 정상 조망

 

이젠 구암리 주차장으로 하산한다.

 

 

뒤돌아 본 봉화산 정상

 

명품송이 자리한다.

 

암봉에 올라보고,

 

 

지나 온 봉화산

 

펀치볼을 바라보며 내려간다.

눈길이 미끄럽다.

 

 

구암리 방향으로, 직진하면 국토정중앙점으로 간다. 우리나라의 공식적인 4극지점을 기준으로 한 중앙경선과 중앙위선의 교차점이 우리 국토의 정중앙지점이며, 그 좌표는 동경 128° 02′ 5″, 북위 38° 03′ 37.5″로 이 지역은 양구군 남면 도촌리 산 48번지 일대란다.

나뭇가지 사이로 펀치볼을 바라보며,

 

펀치볼 해안분지

구암리 주차장 방향으로 내려간다.

 

 

임도를 만나 주차장으로 간다.

 

 

주목 트리를 담고,

 

 

주차장에 도착하여 다녀 온 봉화산을 올려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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