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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의 일상

봄날 같은 11월에 동네 한바퀴

by 새인1 2024.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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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눈이 내려야 할 시기에 봄날 같은 날씨가 계속 되니 사람들도 뻔질나게 돌아다니고, 산천초목들도 다시 회춘하느라 열일이다. 이러다가 갑자기 추워지면 어쩌나? 막 피어난 봄꽃들이 동사할까봐 걱정이다. 어쨋거나 따스한 날씨에 살판나게 동네 한바퀴 돌면서 만난 아이들과 눈맞춤한 풍경을 펼쳐 볼까나? ♣

 

아파트 현관문을 나서면 붉게 물든 단풍이 반긴다.

 

 

커다란 화분에는 꽃양배추가 심겨지고,

 

 

 

 

어쩜 좋아 5월의 여왕 라일락이 피었다.

 

이파리는 이렇게 단풍이 찐하게 들어서 떨구려고 하는데,

 

꽃봉오리가 소복히 올라오는구나!

 

아유 예쁘기는 하지만 낼부터 비온 후 바로 추위가 몰려온다니 또한 걱정이다.

 

 

 

라일락 단풍

 

벚나무 단풍

 

얘도 벚나무인데 빨간 꼬마전등이 산수유처럼 매달렸구나!

 

이 가을엔 산수유도 빠질 수 없지!

 

 

 

미선나무도 꽃을 피우고,

 

 

단풍들 생각을 안하네!

 

 

쑥은 아직도 꽃을 피우고,

 

열매를 잔뜩 달고 있구나!

 

 

 

 

 

새빨간 산사나무 열매는 새들의 좋은 먹잇감이지!

 

 

가까이 보면 마치 요염한 앵두같구나!

 

 

 

 

 

 

미국산사나무 열매도 빠질 수 있나?

 

산사나무 열매보다는 작지만 훨씬 빨갛고 요염하다.

 

 

 

 

노란 단풍도 예쁘고,

 

빨간 단풍은 정열을 불태우는군!

 

산딸나무 단풍

 

칠엽수 단풍

 

단풍나무

 

 

잔디밭에는 서양민들레가 한창이다.

 

까치야 뭘 찾니?

 

민들레 홀씨를 먹는 건 아닐테고,

 

 

이팝나무는 노랗게 물들어야 하는데, 검은 열매만 잔뜩 매달고 물들 생각을 안하네!

 

 

유난히 붉게 물들어 눈길을 빼앗는 남천

 

 

 

남천과 앞다퉈 유혹하는 피라칸다도 있지!

 

 

 

천변에는 갈대들이 흰머리 휘날리고,

 

청둥오리들의 나른한 오후

 

 

물억새도 흰머리를 흔들리고 있다.

 

 

참새들이 반상회를 하는지 한바탕 시끄럽다.

 

 

 

그 옆에서 한가로이 즐기는 까치들

 

목욕도 하고,

 

대왕참나무 잎이 참 곱다.

 

 

도로변의 단풍들

 

다시 집앞의 단풍나무

 

나른한 오후 햇살에 온몸이 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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