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 2025년 5월 3일(토요일)
★★ 산 행 지 : 전북 고창군 고산(高山, 528m)
★★ 산행지 개요 : 전북 고창군과 전남 장성군 경계의 고창 들녘에 우뚝 솟아 주변 조망이 수려한 고산(高山)은 예로부터 주변 주민들에게는 신령스럽고 높은 산으로 추앙받고 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고창현, 흥덕현, 무장현을 합쳐서 고창군이 되었고, 고산은 무장현에서 제일 높다고 하여 고산이라 불리고 있으며, 영산강의 분수령인고창 들녘에 높이 솟아 주변의 조망대 역할을 한다. 남서쪽에는 백제시대에 축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산산성이 있으며, 주변의 월랑산, 군감뫼 등이 있는 지정학적 위치와 천혜의 바위 장벽이 있어 외적을 방어하는 전략적 기지로 평가 받는다.
고창 고산 산행을 석현마을에서 시작하여 각씨봉(1봉) - 깃대봉(2봉) - 띠꾸리봉(3봉) - 촛대봉(4봉) - 정상(5봉) - 촛대봉(4봉) - 산딸기 평전 - 상금리 고인돌 마을로 하산한다.
렘블러 산행 기록이 1km 정도 늦어져 전체 산행거리는 약 6.5km에 3시간 걸렸다.
석현마을 표지석 뒤로 임도 따라간다.
우중산행이 되었다.
등산로 표지판은 쓰러져 있고,
우중이라 초록초록한 풍경이 눈을 시원하게 한다.
편백숲을 지나고,
고산가는 길 따라 올라간다.
오를수록 안개가 몰려든다.
1봉 각씨봉에 도착하여,
잠시 내려갔다가,
산소 뒤로 올라간다.
저 멀리 영광군 방향인데 오리무중이다.
큰 바위 뒤로 올라간다.
2봉 깃대봉에 도착하여 인증
푸른 숲으로 내려서고,
한창 물이 오르고 있는 신록이 아름답다.
연두연두한 신록을 인증한다.
목계단을 오르고,
암릉으로 올라간다.
조망 암릉에서,
산줄기가 고성산, 월랑산, 태청산으로 뻗어간다.
고산산성으로 오르며,
비에 젖은 흙길이 미끄럽다.
암봉 옆으로 올라간다.
거대한 암봉 인증
지나와서 뒤돌아보고,
이름도 요상한 3봉 띠꾸리봉에 도착한다. 띠꾸리는 참바의 방언으로 삼이나 칡 따위로 세갈래로 엮어 만든 밧줄이라 한다.
저 멀리 무등산 방향인데, 오늘은 오리무중이다.
운해가 멋지다.
신록으로 채색된 고성산
왼쪽의 판사등산, 오른쪽 팔암산 뒤로 보이는 용진산과 우제봉이 두 귀 쫑긋이다.
고성산, 월랑산, 태청산
암봉에 올라서,
고산의 하이라이트 암봉으로 올라간다.
멀리 옥녀봉 쪽으로 운해가 장관인데, 사진으로는 표현력이 부족하다.
고성산을 바라보고,
가야 할 고산 정상 방향의 신록이 무척 아름답다.
고산 조망 암봉에서,
점점 몰려드는 산안개
암봉을 내려서고,
다시 철계단을 오르면,
고산산성이 있는 4봉(촛대봉)에 도착하고, 여기서 왼쪽으로 정상을 다녀와서 하산한다.
정상으로 간다.
해맞이 기원 제단을 지나고,
해맞이 기원 제단에는 영산홍이 한창이다.
곧이어 정상이 나타난다.
고산의 나홀로 소나무는 만나서 반갑송이란다.
안개가 자욱한 고산(高山, 528m) 정상 인증
사방으로 조망이 뛰어난 곳인데 몰려드는 안개로 오리무중이다.
암봉이나 인증하면서 아쉬움을 달랜다.
되돌아 내려간다.
정상의 암봉 지대
만나서 반갑송을 지나고,
정상 방향을 뒤돌아본다.
다시 해맞이 기원 제단을 지나고,
안개가 만들어준 몽환적인 풍경이다.
가래재(465m)를 지나며,
점점 짙어지는 안갯속으로,
4봉 촛대봉을 인증하고,
가파르게 내려간다.
비에 젖은 나뭇가지들이 그로키하다.
비에 젖은 흙길이 미끄럽다.
천연 복분자가 나는 산딸기 평전 가랫재에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하고,
상금리 고인돌 마을로 간다.
고창의 대산면 상금리와 아산면 매산리 일원에는 선사시대 지석묘가 많이 분포되어 있는데, 지석묘는 한 사람의 시체를 매장하는 것으로 무게가 70톤, 길이가 7m에 이르는 거대한 것이 있는 것을 보면 권력자의 소유임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상금리 일원에는 농경지 때문에 수없이 파괴되고 현재는 삼백여 기만 남아 있는데, 그 가치가 세계적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단다.
가랫재에서 1km 내려왔다.
느티나무 쉼터를 지나고,
주변에는 거목들이 많았다.
계속 고인돌 따라서 마을로 내려간다.
거대한 당산나무인 느티나무가 위용을 드러낸다.
멀리 다녀 온 고산에는 안개가 자욱하다.
당산나무 바로 아래에도 고인돌이 자리한다.
짧은 산행을 마치고 인근의 고창 학원농장 청보리밭으로 이동한다. 제22회 고창 청보리밭 축제가 지난 4월 19일부터 5월 11일(23일간)까지 열리고 있다.
날씨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화창하게 개였다.
파릇파릇한 청보리밭이 예쁘다.
갈대의 순정
이곳의 청보리밭은 약 15만평에 달한다.
각종 인기 드라마의 촬영지로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폭삭 속앗수다'의 촬영지로 다시 한 번 인기를 끌고 있다.
님그리는 길따라 간다.
'보리밭 사잇길로'로 시작되는 대중가요도 생각난다.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유유하고,
유채밭도 엄청나다.
도깨비 촬영장도 바라보고,
고창 학원농장 청보리밭 풍경
진성 가수의 보릿고개 노래비도 있다.
고창 학원농장 청보리밭 풍경
멀리 오전에 다녀 온 고산도 보인다.
'국내여행 >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붉은 철쭉 바다에 풍덩 빠졌다! 합천 황매산(黃梅山)(2) (6) | 2025.05.08 |
---|---|
붉은 철쭉 바다에 풍덩 빠졌다! 합천 황매산(黃梅山)(1) (4) | 2025.05.08 |
철쭉의 향연 보성 초암산-주월산-방장산 종주(2) (0) | 2025.05.02 |
철쭉의 향연 보성 초암산-주월산-방장산 종주(1) (0) | 2025.05.02 |
철쭉의 향연 보성 초암산-주월산-방장산 종주(1) (0) | 2025.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