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무의 벌레집 모양이 진기하고 독특한데, 제주어로 자루를 조롱이라 하므로 '작은 조롱을 달고 있는 나무'란 뜻에서 조록나무가 된 것으로 추정하는 조록나무는 조록나무과 조록나무속 상록활엽교목으로 키는 10~20m 정도 자라며, 제주도와 완도를 비롯한 따뜻한 섬 지방에서 주로 자란다.(사진 출처: 다음 백과)
어긋나는 잎은 타원형 또는 좁은 거꿀달걀형으로 가죽질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광택이 나고 양면에 털이 없으며, 붉나무처럼 잎에 혹 같은 벌레집인 충영이 잘 생긴다.
4~5월에 피는 꽃은 수꽃양성화한그루이고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총상꽃차례에 붉은색으로 피는데, 꽃받침조각은 피침형으로 겉에 갈색의 별모양 털이 있으며 꽃잎은 없다.
수술은 6~8개이며 꽃밥은 적색이고 암술은 수꽃에서는 퇴화되어 달리는데,
양성꽃에 1개 있고 씨방은 2실이며 겉에 성모가 있고 암술대는 2~3개로 갈라진다.
9~11월에 갈색으로 익는 열매는 삭과로 콩알만한 열매의 끝에는 곤충의 더듬이처럼 짧은 두 개의 돌기가 있는 것이 특징이며, 가운데로 갈라지면서 씨가 떨어지는 마른 열매다. 바짝 마른 열매 껍질은 두 개로 갈라지면서 속에서 검은 씨가 나오며, 열매의 겉에는 연한 갈색의 짧은 털이 촘촘히 나 있는데, 모양이 사마귀와 아주 비슷하게 생겼다.(사진 출처: 다음 백과)
일본의 어느 지방에서는 아예 '사마귀나무'라고 하며, 조록나무 옆에 서서 작은 가지에 달린 잎으로 쓰다듬으면 사마귀가 없어진다고 전해지는데, 이는 '사마귀가 나무를 타고 달아난다.'는 좀 엉뚱한 발상이다.
새순이 나오는 모습이 꽃처럼 어여쁘다.
꽃말은 '변하기 쉬운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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