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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섬산행

안개에 가려 보일 듯 말 듯 홀연히 나타나는 보령 외연도(外煙島)

by 새인1 2026.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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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시 : 2026년 9월 19일(토요일)

 

♣ 산 행 지 : 충남 보령시 외연도(外煙島) 봉화산(烽火山, 279m)

 

♣ 산행지 개요 : 바람이 잔잔한 새벽이면 중국에서 닭 우는소리가 들린다는 외연도(外煙島)는 보령시에 속해 있는 90여 개의 섬들 중 육지에서 가장 먼 거리에 떨어져 있는 서해의 고도(孤島)이다. 외연도는 보령시의 서쪽에 위치하고 대천항에서 약 53㎞ 정도 떨어져 있으며, 주변의 횡견도(橫見島), 대청도(大靑島), 오도(梧島), 수도(水島), 황도(黃島) 등과 함께 외연열도(外煙列島)라고 불린다. 외연도에 접어들면 바다로부터 솟아오른 3개의 산 중 동쪽 끝에 위치한 것이 봉화산(279m)이며, 중간이 당산(73m), 서쪽 끝이 망재산(171m)이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안개에 가린 듯 까마득하게 보이는데서 명칭이 유래된 외연도는 날씨가 좋아야 섬의 모습을 온전히 드러내는데, 이러한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과거에는 봉수대에서 연기와 횃불로 외적의 침입을 한양에 알리기도 하였다. 면적은 1.8㎢로 약 54만 평의 조그만 섬이지만 일찍이 서해안 어업의 전진기지로 옛날에는 해마다 파시가 형성될 만큼 어장이 발달한 곳이다. 마을 뒷산에는 우리나라 남서부 도서의 식물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천연기념물 제136호로 지정된 상록수림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 상록수림 안에는 수백년 된 동백나무를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수목 등이 3헥타르의 면적에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보령시 외연도는 대천항에서 53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쾌속선으로 호도, 녹도를 거쳐 2시간 정도 걸린다.

 

청주에서 4시 30분에 출발하여 대천항에 7시 20분쯤 도착하여 승선수속을 밟고,

 

아침 8시 정시에 출항하는 해랑1호를 타고 간다.

 

지난 6월에 가려다 실패하고 찾은 오늘은 하늘의 구름이 환영해 주는 듯하다.

 

멀리 보이는 외연열도 섬들

​

호도와 녹도를 들러 2시간 만에 외연도항에 도착하니 마지막 코스로 오를 봉화산 위로 새털구름이 반겨준다.

 

외연도 섬트레킹은 외연도 선착장에서 왼쪽으로 시작하여 외연도 교회 - 일출전망대 - 망재산 - 고래조지 - 고라금 - 누적금 - 돌삭금 - 명금 - 전망데크 - 노랑배 - 봉화산 - 전망데크 - 전망대 - 사거리 - 헬기장 - 전횡장군 사당 - 당산 - 외연도초교 - 외연도 선착장으로 원점회귀하였다.

 

렘블러 산행기록은 8.6km에 4시간 걸렸다.

 

우리를 외연도항에 내려준 해랑1호는 떠나고,

 

첫 코스로 오를 망재산을 배경으로 인증하고 시작한다.

 

외연도교회를 지나고,

 

망재산 입구로 가는데, 한낮의 햇살이 무척 따갑다.

 

뒤돌아 본 봉화산 전경

 

가야 할 망재산

 

봉화산 위로 새털구름이 멋지다.

 

망재산 입구에 도착하여,

 

멋진 대숲 터널로 올라간다.

 

잠시 오르면 일출전망대 방향으로 200m 들어갔다 나와야 한다.

 

한낮이라 일출의 의미는 없지만 저 아래 해안으로 내려가려면 가파른 절벽에 매달린 로프를 타야 해서 여기서 조망만 보고 돌아선다.

 

가까이 보이는 독섬과 오도

 

다시 돌아와 망재산으로 향한다.

 

해발 171m의 낮은 산이지만 제법 가파르게 올라간다.

 

암릉도 보이고,

 

소사나무 군락이다.

 

수십 갈래로 갈라진 소사나무가 지키는 이곳이 망재산(171m)이라는데, 아무런 표식도 없어서 지나쳤다.

 

이젠 이름도 요상한 고래조지를 찾아간다.

 

멋진 소사나무 군락

 

망재산을 빙 돌아간다.

 

저기 보이는 끄트머리가 고래조지라는데, 망측하게도 고래의 거시기처럼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명칭이란다. 섬내에서는 보이지 않고 배를 타고 보아야 한다.

 

이렇게 생겼단다.(사진 출처: 보령시청 홈페이지)

 

고래조지 인증

 

앞에 보이는 당산양도와 뒤로 오도

 

외횡견도와 횡견도

 

대청도와 중청도

 

독섬

 

이젠 고라금으로 향한다.

 

섬 둘레길이 제법 험하다.

 

 

대청도와 중청도를 바라보며 간다.

 

뒤돌아보면 횡견도와 황도도 보이고,

 

대청도와 중청도

 

소사나무 군락을 지나며,

 

섬에는 유난히 대숲이 많았다.

 

대나무가 너무 무성하다.

 

고라금으로 내려간다.

 

멋지게 보이는 대청도와 중청도

 

고라금 인증, '금'은 해안이 바다쪽으로 움푹하게 들어간 만입된 해안(포구)을 뜻하거나, 햇살에 반짝이는 바위와 몽돌이 금빛처럼 빛난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외연도 서쪽 자가발전소 뒤편 고개 너머에 있는 아담한 해변이다.

 

대청도와 중청도 너머로 해가 지는 낙조를 감상하기 좋은 곳으로 유명하고, 파도 소리와 함께 몽돌 구르는 소리를 들으며 백패킹이나 캠핑을 즐기는 성지란다.

 

다시 올라간다.

 

무성한 대숲길

 

멀리 가야 할 봉화산

 

왼쪽으로 향한다.

 

테마공원 너머로 보이는 망재산

 

 

잔디 마당이 너른 집을 지나서,

 

누적금에 도착하니 매바위가 하늘을 향해 포효하는 듯하다.

 

해변에 우뚝 솟은 거대한 바위들이 마치 곡식을 쌓아둔 노적가리처럼 보인다고 해서 '누적금' 또는 '노적금'이라 한다.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서, 오른쪽이 누적금으로 들어갔다 나온 길이다.

 

하늘로 오르는 듯하다.

 

돌삭금에 도착하여, 외연도의 수호신인 전횡장군이 한나라 군대를 피해 이 섬에 정착했을 때, 해안가에 지천으로 깔린 돌들을 쌓아 방어 진지를 구축하고 전투를 벌였다고 하여 '돌로 쌓은 금(포구)'이라는 뜻의 돌삭금이 되었단다.

 

노랑배 방향을 당겨보고,

 

돌삭금에서 가야 할 봉화산을 바라본다.

 

칡넝쿨이 아치를 이루고 있는 터널로 간다.

 

작은 섬 외연도는 산죽과 칡넝쿨이 점령한 듯하다.

 

 

명금을 지나간다. 명금은 외연도 동북쪽 해안에 있는 대표적인 몽돌해변으로, 햇빛에 반짝이는 자갈(몽돌)들이 마치 금빛처럼 빛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이곳은 깔려 있는 몽돌의 크기에 따라 큰명금과 작은명금 두 곳으로 나뉜다.

 

이젠 봉화산을 향하여,

 

뒤돌아 본 작은명금과 매바위

 

매바위는 작은명금과 고라금 사이 바다에 우뚝 솟은 바위로, 매의 형상을 닮았거나 매 두 마리가 서로 마주 보고 있는 듯한 모양을 하고 있다고.

 

돌계단을 올라간다.

 

칡넝쿨을 깨끗이 정리해 놓기는 했는데, 외연도는 칡이 문제잡초구나!

 

약수터를 지나고,

 

팽나무 쉼터를 지난다.

 

지나 온 명금과 매바위

 

명금에서 왔으니 반대 방향인 표지기 뒤로 올라간다.

 

왼쪽 칡넝쿨이 무성한 데크길로 가야 노랑배 방향이고, 오른쪽은 봉화산 직등길이다.

 

데크에는 나뭇잎이 무성하게 떨어져 있다.

 

 

망재산으로부터 지나 온 방향을 돌아보고,

 

 

전망대에 도착했는데, 칡넝쿨이 점령하여 조망을 가렸다.

 

간신히 보이는 매바위와 대청도, 중청도 풍경

 

노랑배를 다녀와 봉화산으로 올라간다.

 

 노랑배는 봉화산 북서쪽 끝자락에 있는 거대한 해안 절벽(바위)으로, 아침 햇살을 받은 해안 절벽의 색이 노란빛을 띠고, 그 모양이 마치 커다란 배의 앞머리(뱃머리)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배'는 우리가 타는 선박(Boat)의 모양을 뜻하기도 하지만, 지형적으로 '낭떠러지나 절벽'을 뜻하는 사투리, 고어의 의미도 함께 담겨 있다고. 즉, '노란 절벽'이라는 뜻을 직관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주변에는 병풍을 쳐놓은 듯한 병풍바위나 독특한 여인바위(처녀바위) 같은 기암괴석들이 가득해 외연도 둘레길 트레킹의 필수 코스로 꼽히지만 아무런 표식이 없어서 찾아가기도 어렵다.

 

봉화산으로 올라간다.

 

 

서울에서 왔다는 한 무리의 산객들이 올라가고 있었다.

 

 

봉화산에 도착한다.

 

봉화산(烽火山, 279m) 정상석은 없고, 봉화대터라는 안내판이 정상석 역할을 한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대청도와 중청도

 

서울 산객들이 차지하고 있는 정상을 떠난다.

 

오도 너머로 어청도가 보인다.

 

당겨 본 어청도

 

등산로가 좀 부실하다.

 

외연도항과 오도 멀리 어청도

 

당겨보고,

 

칡넝쿨이 점령했다.

 

망재산부터 지나 온 둘레길이 훤히 보인다.

 

망재산과 횡견도

 

대청도와 중청도

 

횡경도와 황도

 

 

 

한 번 더 당겨 본 어청도는 다시 가고 싶은 멋진 섬이다.

 

예쁜 섬 하나 갖고 싶다.

 

명금마을 방향으로 간다.

 

전망데크가 나오지만 나무와 칡넝쿨이 우거져 조망은 불가능하다.

 

봉화산마루 전망대 200m라는 표지기가 보이길래 들어갔더니,

 

나무와 풀들이 우거져 등로가 엉망이다.

​

무슨 표지판이 보이는데 마을에 대한 설명이고, 나무와 잡풀들이 너무 우거져 길도 안 보이고 아무래도 전망대는 없는 듯하다.

​

다시 돌아나오느라 애 먹었다.

 

전망대에서 마을로 내려간다.

 

정상에서 만난 서울산객들이 내려가고 있었다.

 

명금마을이 보이고,

 

방금 다녀 온 봉화산

 

왼쪽으로 올라서 오른쪽으로 내려왔다.

 

마을로 내려가기 전 삼거리에서 당산방향으로 직진한다.

 

비상 의료구급용 헬기장을 지나고,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상록수림 당산으로 올라간다.

 

데크길이 당산을 한바퀴 빙 돌도록 놓여 있었다.

 

돌아 본 봉화산

 

상록수림이 울창하다.

 

상록수림 인증하고,

 

당산을 향하여 올라가는데,

 

당산 정상은 어디인지 이정표도 없고 당산을 빙 돌도록 데크가 놓여 있었다.

 

그렇게 빙 돌아오니,

 

전횡장군 사당이 나온다. 전횡(田橫, ?~기원전 202년)장군은 중국 진나라 말기부터 활약한 제나라의 왕이자 무장으로 제나라가 망하자 이곳 외연도로 피신하여 정착하였는데, 한고조 유방이 항복하지 않으면 섬 전체를 토벌하겠다고 엄포를 놓자 섬주민들을 위하여 홀로 낙양에 이르러 자결하였다고 한다.

 

그는 유방에게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지조를 지킨 의리와 기개의 상징으로 평가받는 인물로, 우리나라 서해안 섬인 외연도, 어청도, 녹도 등에서는 풍어와 마을의 안녕을 지켜주는 '수호신(당산신)'으로 모셔지고 있다.

 

더 이상 나무와 풀들은 우거지고 오르는 등로도 없고 당산을 찾다가 포기하고 내려간다.

​

동백나무 아치를 지나고,

 

외연도 수호신 멋진 팽나무가 보이길래 다가왔더니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상록수림 안내판이 보인다.

 

당산목 팽나무가 멋지게 자랐다.

 

 

외연도 초등학교를 지나서,

 

뒤돌아 본 당산 상록수림

 

다녀 온 봉화산, 왼쪽이 정상이고 오른쪽은 봉화산마루 전망대라는데, 숲이 우거져 도저히 뚫고 들어갈 수가 없었다.

 

외연도항에 도착하여 섬 트레킹을 마친다.

 

오후 3시 45분발 해랑1호가 들어온다.

 

외연도항을 떠나며, 선실을 못 나가게 하여 창밖으로 찍었더니 뿌옇다.

​

수도, 불공여도, 작은 수도를 지나 대천항에 도착하여 귀로에 올랐다. 지난 6월에 안개로 못 들어갔던 외연도를 두번째 만에 무사히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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