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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산행기

학이 수레를 타고 날아가는 안동 학가산(鶴駕山)

by 새인1 2026.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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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시 : 2026년 6월 9일(화요일)

 

♥ 산 행 지 : 경북 안동 학가산(鶴駕山, 882m)

 

♥ 산행지 개요 : 경북 안동시와 예천군 경계에 위치한 학가산(鶴駕山)은 백두대간에서 힘차게 뻗어 나온 문수지맥이 남쪽으로 내달리다 마지막으로 솟구친 산이다. 학이 수레를 타고 날아가는 형상을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졌으며, 안동 지역의 진산(鎭山)이자 영남 북부의 명산으로, 뛰어난 조망과 자연휴양림, 온천 등 다양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정상에 서면 동쪽으로 일월산, 서남쪽의 팔공산, 멀리 북쪽의 소백산맥까지 영남 북부 지방의 산세가 한눈에 들어오는 탁월한 조망처이다. 안동과 예천주민들은 학가산을 그야말로 진산과 명산으로 여기는데, 산다운 산이 없는 가운데 홀로 산의 풍채를 지녔고, 이 속의 영험한 기를 받아 많은 인재가 배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영남 인물의 반은 안동·예천에 있다고 했으며, 주민들은 이를 오로지 학가산의 덕택이라 믿으며 산에 기대어 산다. 2008년 6월에는 학가산 자락의 안동·예천 땅이 나란히 경북의 새천년 도읍지로 결정되면서 학가산은 주민들로부터 더욱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안동 학가산 산행은 천주마을에서 시작하여 애련사 갈림길 - 마당바위 - 신선바위 - 난가대(왕복) - 동학가산성 - 삼모봉 - 유선봉 - 정상(국사봉) - 능인굴 - 예천 학가산 - 어풍대 - 서학가산성 - 상사바위 - 당재 - 천주마을로 원점회귀 진행하였다.

 

렘블러 산행기록은 9.1km에 4시간 48분 결렸는데, 이는 난가대를 다녀오느라 약간의 알바도 포함된 기록이다.

 

학가산으로 가면서 천주마을 들어서기 전에 바라 본 학가산 모습

천주마을에 도착하여, 천주(天蛛)는 하늘천(天)자에 거미주(蛛)자를 써서 마을을 감싸고 있는 산이 하늘거미가 줄을 친 형국이라 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애련사와 등산길로 나뉘는 지역에 작은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를 하고, 오른쪽 산길로 들어가 왼쪽 도로 따라 하산한다.

 

등로에는 풀들이 무성하다.

 

벌써 나리의 계절이 도래했다.

 

꾸준히 오르막을 올라야 한다.

 

애련사 갈림길에 도착하니 문수지맥이라는 표지판이 눈에 띈다. 문수지맥은 백두대간 박달령과 도래기재 사이에 솟은 옥돌봉(1,244m)에서 분기한 산줄기로 봉화의 문수산, 만리산, 안동의 용두산, 불로봉, 조운산, 학가산을 지나 사림봉에 이르는 114km의 산줄기다.

 

 

마당바위를 지나고, 마당바위는 한때 무속인들의 신앙의 대상이었다고 한다.

 

금줄을 넘어서 신선바위를 찾아간다.

 

거대한 바위가 나타나고,

 

바위 아래로 올라간다.

 

올려다보면 까마득하다.

 

신선바위에 도착하여,

 

절벽 끝부분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는 신선바위는 이 바위에 오르면 누구나 신선이 된 듯 장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단다.

 

한쪽으로 조망이 열려 있지만 안동댐의 영향으로 물안개가 자욱하다.

 

저 암벽 틈새로 올라야 하는데, 거의 수직벽이 사진상으로는 완만해 보이는 착시현상이 생긴다.

 

나무에 짧은 로프가 걸려 있어서 올라가 보는데, 발디딤도 부실하고 아찔하다.

 

간신히 올라섰더니 또 다른 로프가 기다리고 있다.

 

저 아래 천주마을이 보인다.

 

암릉을 돌아오르면,

 

정규 등로에 접속한다.

 

바윗길도 오르고,

 

멋진 소나무들이 반겨준다.

 

여기서 난가대를 왕복한다.

 

등로는 제법 잘 나 있는데,

 

허름한 묘지도 지나고,

 

철조망이 뚫린 곳으로 들어가면서 길이 좀 헷갈렸다.

 

어찌어찌 갔더니 또 다른 철조망이 나오고,

 

무시무시한 경고판이 있는 군부대 철조망이 나와서 다시 빽한다.

 

포기하고 돌아가려다 사각정자가 보여서 내려오니 난가대가 바로 옆에 있었다.

 

어렵게 난가대에 도착한다.

 

난가대(爛柯臺, 707m)는 바둑이나 음악에 심취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것을 비유하여, 여기에 오르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즐거움이 있다고 한다.

 

안동 시가지와 영주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라는데, 뿌연 안개로 조망은 좋지 못하다.

 

 

가야 할 정상 쪽을 바라보고,

 

철조망 쪽문을 나와서,

 

다시 돌아가는 길도 애매하여 잠시 헤매이다가,

 

갈림길로 돌아오고, 난가대를 다녀오는데 1시간을 허비했다.

 

다시 정규등로로 진행한다.

 

동 학가산성에 오르고,

 

저 바위에 달려있는 로프를 잡고 올라선다.

 

소나무 세상으로 들어간다.

 

바위를 쪼개며 자라는 소나무가 신기하다.

 

애련사 갈림길을 지나고,

 

바윗길로 올라가는데, 바위 위에서 자라는 소나무가 기특하다.

 

작은 공터에 도착하고,

 

역시나 조망은 꽝이다.

 

이윽고 통신사 중계소 담장을 따라간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국사봉 암릉과 유선봉

 

당겨 본 국사봉 암릉이 하늘을 떠받치는 기둥 같다.

 

 

등산로는 중계소 앞에서 경계석 뒤로 나 있다.

 

여기서 학서대를 다녀오려고 도로로 내려섰다가 한참이나 내려가야 해서 포기하고 국사봉으로 향한다.

 

 

MBC 통신시설 옆으로 데크길 따라간다.

 

막바지에 긴 데크계단이 이어진다.

 

 

여기서 40m 떨어진 삼모봉을 다녀와서 유선봉으로 향한다.

 

삼모봉(三矛峰)은 정상의 바위들이 날카로운 창과 같다 하여 송암 권호문(權好文: 1532~1587)선생이 지은 이름인데, 송암은 퇴계 이황을 스승으로 모셨으며 일대를 풍미한 서애, 학봉, 백담 등과 교분이 두터웠고, 학행과 덕망이 높았던 문인이자 선비였다.

 

그는 평생 벼슬길을 거부하고 자연을 벗하며 살았는데, 학가산을 드나들며 학가산의 3봉(국사봉, 유선봉, 삼모봉)과 3대(난가대, 학서대, 어풍대)의 이름을 지었고, 일생 동안 학가산 사랑에 힘쓴 인물이다.

 

삼모봉은 학가산 제2봉으로 안동, 영주, 풍기와 등쪽으로 청량산과 일월산, 북쪽으로는 백두대간 소백산 준령을 감상할 수 있다는데 물안개가 심술이다.

사방으로 조망이 빼어난 학가산에는 여러 방송·통신사의 송신탑이 자리하고 있다.

 

삼모봉에서 바라보는 국사봉

 

당겨 본 국사봉 암릉이 헌걸차다.

 

3개의 날카로운 칼날같은 암봉이 겹쳐진 삼모봉 인증은 바위 위에 올라앉아 했다.

 

 

삼거리로 되돌아와서 유선봉으로 올라간다.

 

소나무들이 지키고 있는 유선봉(遊仙峰)은 신선들이 흥겹게 노닐던 곳이란다.

 

유선봉에서 바라보니 세 개의 날카로운 암봉들이 겹쳐져 있는 삼모봉의 위용이 드러난다.

 

유선봉에서 바라보는 국사봉

 

유선봉 인증

 

유선봉에서 국사봉을 넣어서,

 

바로 옆에 있는 국사봉으로 간다.

 

국사봉 안내판을 지나서,

 

천국의 계단을 오른다.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유유한 국사봉 정상

 

학가산 국사봉(鶴駕山 國詞峰, 882m) 인증

 

커다란 암봉이 멋진 국사봉에서 신선놀음도 하고,

 

조망은 무더운 날씨에 달궈진 안동댐에서 발생한 물안개로 오리무중이다.

 

대구 팔공산 방향

 

청송 주왕산 방향

 

방금 지나 온 삼모봉과 유선봉

 

멀리 안동 시가지가 보이는 듯하고,

 

 

영천 보현산, 팔공산 방향

 

 

학가산 정상석을 다시 한 번 바라보고,

 

당겨 본 영주 시가지

 

당겨 본 안동 시가지

 

국사봉을 내려서서 당재 방향으로 가기 전에 능인굴을 들러간다.

 

이정표 바로 아래 보이는 능인굴

 

능인굴(能仁窟)은 신라 신문왕 때(680년경) 능인대사가 이곳에서 수행과 포교를 하였던 기거처이다. 능인은 의상대사의 10대 제자 중 한 사람으로 학가산 남쪽 봉정사와 개목사의 창건주이며, 천등산의 천등굴에 얽힌 전설과 석탑리의 석탑 설화와도 깊은 관련이 있는 승려이다.

 

이젠 상사바위 방향으로 간다.

 

예천의 학가산(870m) 정상을 지나며,

 

어풍대에 도착한다.

 

어풍대(御風臺)는 바람을 크게 거느린다는 뜻으로, 불어오는 바람과 구름을 맞이한다는 의미라고 한다.

 

어풍대의 소나무

 

어풍대의 조망도 답답하다.

 

나뭇가지 가려진 이정표에서 상사바위 방향으로 내려간다.

 

 

서 학가산성을 지나며,

 

산성의 흔적이 남아 있다.

 

이름도 요상한 느리터 방향으로, 느리터(느릇마을)는 마을을 감싸고 있는 산이 하늘거미가 줄을 친 형국이라 산 모양이 느릿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바로 앞에 있는 상사바위에 들렀다가 당재 방향으로 내려간다.

 

암자터이기도 하다.

 

상사바위는 옛날 한 처녀가 시집을 가지 않고 부모님을 봉양하며 살다가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불효를 탄식하고 떨어져 죽었다는 전설과, 절집의 사내를 흠모하던 댕기머리 처녀가 이 바위에서 몸을 던졌다는 전설이 있단다.

 

슬픈 전설을 보듬는 듯 기린초가 노랗게 피어 있다.

 

상사바위에서 바라보는 학가산 암릉

 

발 아래 천주마을

 

상사바위에서 망중한

 

협곡을 조심조심 내려선다.

 

내려 온 협곡을 올려다보고,

 

거대한 바위 밑으로 간다.

 

산길이 좀 섬뜩하고 험하더니,

 

발자국 소리에 놀란 커다란 부엉이가 나무에 앉아 노려보고 있다.

 

길도 험하고 하루종일 사람 한 명 만나지 못하고,

 

 

여기서는 당재방향으로 간다.

 

계속 당재방향으로,

 

파란 물통도 지나고,

 

당재에 도착하여 1.4km 떨어진 천주마을로 도로 따라간다.

 

 

올려다 본 학가산

 

당겨보고,

 

상사바위를 당겨본다.

 

땡볕에 도로를 따르려니 온몸이 지글거리는 듯하다.

 

다시 한 번 학가산을 올려다보고,

 

주차장에 도착하여 원점회귀 산행을 무사히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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